[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 등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K-게임’의 위상도 커져가고 있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게임산업 수출액은 81억 9356만2000달러로 같은 해 음악, 만화, 영화, 방송 수출액을 합한 것보다 높다. 게임 콘텐츠의 수출액은 전체 콘텐츠 시장의 68%를 차지한다. 게임톡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한국 게임산업 한 가운데에서 고군분투 중인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에 대해 짚어보려 한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소울’, ’데스티니 차일드’ 등 패키지 게임부터 온라인, 모바일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독보적인 입지의 한국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해 아트디렉터, 2013년 시프트업을 창업하며 게임사 대표로까지 영역을 넓힌 그의 첫 작품, ‘데스티니 차일드’는 구글, 애플 양대 마켓에서 출시 일주일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과는 미려한 일러스트만 주목한 것이 아니라 게임 기획과 조화를 이루고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받는다.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 첫 출시작 성공에 이어서 차기작 ‘니케: 승리의 여신’과 ‘프로젝트:이브’에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본기, 리얼타임 3D 엔진에 대한 이해와 본질적인 재미 등 지금까지 익힌 모든 것을 녹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에 3D 스캔 장비를 도입, 퍼포먼스 캡쳐가 가능한 스튜디오와 방대한 그래픽 리소스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갖춰, 차세대 기기에 걸맞는 신작 개발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 중 올해 출시를 예고한 ‘니케:승리의 여신’은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 2021’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해 일반 유저의 폭발적인 호응은 물론, 60여명의 게임 전문 기자단이 수여하는 ‘게임 오브 지스타’를 수상하며 지스타 최고의 흥행작으로 주목받았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본질을 잃지 않고 유저들이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진짜 게임’을 만들겠다”고 개발 기조를 밝힌 바 있다.
김형태 대표 프로필 (1978년생)
- 1996년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
- 1997년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 신인 만화공모전 당선
- 1998년 만트라 랩서디안 어컬텔러(Rhapsodian occulteller)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 1998년 소프트맥스 템페스트(Tempest) 서브 일러스트레이션.
- 1999년 창세기전3(The war of Genesis III) 메인 일러스트레이션
- 2000년 창세기전3 파트2(The war of Genesis III part 2) 메인 일러스트레이션.
- 2001년 창세기전3 화보집 'Oxide' 발간
- 2001년 PC용 마그나카르타(Magnacarta PC version) 메인 일러스트레이션
- 2004년 PS2용 마그나카르타(Magnacarta) 아트 디렉터
- 2004년 화보집 'Oxide 2' 한국 발간
- 2004년 화보집 'Oxide 2X' 일본 발간(엔터브레인)
- 2009년 XBOX360용 마그나카르타 2(Magnacarta 2) 메인 일러스트레이션
- 2012년 MMORPG 블레이드 & 소울 아트 디렉터
- 2013년 시프트업 대표이사
- 2017년 데스티니 차일드 디렉터
- 2022년 프로젝트 EVE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