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새로운 스킨을 선보인다.

블리자드는 25일 ‘오버워치’ 한국인 개발자 영상을 통해 한복이 가진 멋과 아름다움을 정성스럽게 담아낸 신규 ‘설빔 메르시’ 스킨을 소개하고, 개발 배경 이야기를 전했다. 11번째 한국 테마 스킨인 ‘설빔 메르시’는 2022년 임인년(辛丑年)을 기념해 새롭게 오버워치에 추가, 26일부터 시작되는 ‘검은 호랑이의 해’ 설날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하다.
 
‘설빔 메르시’는 한복 특유의 우아함과 단아함, 그리고 화려한 왕실의 미를 오버워치 세계관 속 인기 영웅인 메르시를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상의는 조선시대 여성 예복인 당의를 차용해 기품 있는 느낌을 표현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쪽머리를 통해 단정한 고전미를 강조함과 동시에 용으로 조각된 비녀로 화려함과의 균형을 맞췄다. 

한복과 어울리는 색감의 배씨 댕기와 뒤꽂이는 한복의 멋을 배가시키며 한국 전통 복식인 한복의 화려함을 또한 강조했다. 블리자드 측은 “‘꽃가마 D.Va’가 무지개 빛 색동 한복의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했다면, ‘설빔 메르시’는 화사하고 가벼운 톤의 조합으로 우아한 빛을 발산한다”고 설명했다.

4년 연속 한국 테마 스킨 제작 영상에 참여한 이학성 리드 캐릭터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설빔 메르시’는 제 2의 한복 스킨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며, “한복의 세계화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선우 오버워치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스킨명 ‘설빔’은 설날 아침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세배를 드리던 우리의 전통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두 개발자는 “블리자드에 있어 한국은 매우 각별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소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버워치는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과 전통 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전세계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0월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한복사랑 감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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