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시작되는 ‘오버워치 리그’의 다섯번째 시즌이 ‘오버워치’가 아닌 ‘오버워치2’로 진행될 전망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수년간 출시를 연기해왔던 ‘오버워치2’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엔가젯, 코타쿠, 닷이스포츠 등 북미 게임웹진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버워치 리그’의 대변인은 “현재 계획은 오버워치 리그의 2022 시즌을 오버워치2의 초기 빌드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리그가 시작되는 내년 4월에 가까워지면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버워치 리그’는 올해 시즌이 끝난 후 장기간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려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직장 내 성희롱 및 성차별 소송에 휘말리면서 ‘오버워치2’의 출시 일정도 연기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현지에서 ‘오버워치 리그’를 후원하던 스폰서 기업들이 소송으로 인해 잇따라 발을 빼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버워치 리그’측은 리그가 중단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3일 존 스펙터(Jon Spector) ‘오버워치 리그’ 부사장은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해서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다음 시즌은 2022년 4월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 다음 시즌이 ‘오버워치2’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맞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오버워치2’는 2022년 4월 전에 공개베타테스트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참가 선수들이 완성된 게임을 충분히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그 가 끝나기 전에 게임이 정식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리자드측은 ‘오버워치2’의 출시일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리그에 정통한 소식통이 2022년 초에서 중반 사이에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가 ‘오버워치2’로 진행되면 리그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오버워치’는 6대6 게임이지만 ‘오버워치2’는 5대5 게임이다. 탱커 자리가 한 자리로 줄어들면서 ‘오버워치 리그’의 로스터도 영향을 받게 된다. 탱커를 둘 운영하던 팀은 이번 오프 시즌에 구성원을 바꿔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