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저들 한 서버에서 플레이…AI 번역 통해 자유로운 소통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리니지’ 사상 최초로 실시간 글로벌 전투를 구현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열린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글로벌 유저들이 지역 제한 없이 하나의 서버에서 만나 상호작용하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는 지역별로 서버를 나눠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리니지W’는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한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는 설명이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우리 혈원들과 다른 국가의 혈맹이 맞붙는 진짜 글로벌 전투를 꿈꿔왔다”며 “외국인 친구들이 우리의 혈원이 되어 같이 싸워줄 수도 있다. 이런 형태의 실시간 전투는 리니지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할 때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각기 다른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AI(인공지능)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은 “한국 유저와 독일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베르, 따이, 뮨뮨뮨과 같은 약어들이 자동으로 텔레포트, 이뮨 투 함으로 번역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팅이 불편한 국가들의 유저를 위해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Voice to text)’ 기능도 제공된다. 채팅창의 외국어는 자국의 언어로 번역되며, 자신의 언어도 즉시 번역되어 상대에게 전달된다. 엔씨소프트측은 “게임에 특화된 AI 번역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진정한 MMO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W’는 해외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정보의 대중화’에도 공을 들였다. 몬스터 및 사냥터 정보, 보스 스펙 및 젠 정보, 실시간 전투 정보 등 모든 정보를 오픈해 ‘리니지’를 잘 모르는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처음부터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고, 게임 플레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축적되는 ‘정보 파밍’을 거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성구 그룹장은 “리니지는 보스의 젠 정보나 공략법을 알려주지 않는 게임”이라며 “사실 어찌 보면 그런게 리니지의 색깔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는 지나칠 정도로 신규 유저들에게 불친절했던게 사실이다. 정보의 평등한 접근이 가능해진만큼 많은 분들이 리니지W를 사랑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리니지W’는 19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양대 마켓을 통해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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