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사이에 벌어진 소송전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중견 게임사 웹젠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웹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7.57%(2400원) 떨어진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에 피소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인 21일 엔씨소프트는 웹젠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웹젠의 ‘R2M’이 엔씨의 히트작인 ‘리니지M’을 베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 측은 “웹젠이 서비스 중인 ‘R2M’에서 당사의 대표작인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사내외 전문가들과 깊게 논의했고 당사의 핵심 IP(지식재산권)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웹젠의 ‘R2M’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PC 온라인게임 ‘R2’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R2M’은 지난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3위에 오르는 등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22일 현재 구글 매출 순위는 19위에 올라 있다.
다만 ‘R2M’은 서비스 초기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임 방송 BJ나 유튜버들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소송을 결심한 배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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