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알렉산드라 레페토 '풀세일대학교' 국제 담당 “20개월만에 학사 과정 끝 바로 인턴 가능”
“매달 입학하고 한 해 12번 졸업식합니다...20개월만에 학사과정을 마칩니다.”
미국 플로리다 동남부 올랜도 소재 ‘풀세일 대학교(Full Sail University)’의 국제담당 디렉터 알렉산드라 레페토가 방한, 한국 게임 개발자들에게 러브콜을 했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배’를 뜻의 이름을 가진 풀세일은 올해 프린스턴 리뷰에서 학사와 석사 랭킹에서 ‘미국 최고 게임 학교’로 뽑혔다. 비디오게임의 아카데미상 격인 VGX에 이 대학 출신들이 30여명 이상 노미네이트될 정도의 유명세를 떨친다.
레페토는 “풀세일은 ‘꿈을 달고 전속력’ 질주한다는 뜻이다. 일반대 대학교와 달리 20개월만에 학사과정을 마친다. 여름 방학도 없다. 수업은 두 배나 많이 한다. 한해 12번 입학하고 졸업식도 12번을 한다. 석사 과정은 12개월이면 된다”며 소개했다.
이 대학의 과정을 보면 한국 대학이 1주일 8~10시간을 수업하는 것에 비해, 새벽에도 강의가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음악에도 잘 알려진 풀세일은 실제 회사처럼 아침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주어진 시간에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이처럼 커리큘럼이 실무적이어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직장으로 연결된다. 게임의 경우 80~90% 같은 분야에 취업이다. 한국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넥슨에도 풀세일 출신이 있다고 귀띔.
그는 “게임분야는 미국이 한국보다 취업문이 넓다. 특히 학부를 마치고 실력 때문이 아닌 비자 때문에 취업하기가 어려운 경우 많지만 졸업 이후 최대 3년 인턴으로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UX랩의 경우 락스타 등 메이저 게임사들이 학생 대상을 테스트를 실시해 프로덕트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전통적으로 필름(영화)과 엔터테인먼트가 강한 풀세일은 전체 6000명 학생 중 750명이 국제 학생이 캠퍼스를 누빈다. 가장 큰 비중이 많은 지역이 남미이다. 아시아는 200명 정도지만 게임은 40명이다.

풀세일이 한국에 관심을 가진 것은 서강대 게임교육원 최삼하 교수를 통해 소개받은 학생 졸업작품전을 직접 보면서다. “한국 게임 전공 학생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 알렉산드라 레페토는 “4학년 대상 3개월 학점 교류, 대학원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현지 취업에 관심이 있으면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