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모습 분장에 30여명 팬클럽 환호

나진엠파이어 공식서포터 스파이럴캣츠.타샤-미유코-토미아. <사진=김필호>
[게임톡] 한국 프로 코스프레팀 1호 스파이럴캣츠가 프로게임단 나진엠파이어(e-mFire)의 공식서포터가 됐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 나진전자 본관 앞에서 오후1~6에 진행된 나진엠파이어 프로게임단 통합 창단식에서 전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 캣츠가 등장했다. 이날 일반 팬 1000명이 몰린 가운데 스파이럴 캣츠 팬클럽 30여명도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아리’로 유명한 ‘미유코’ 강윤진양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소나로 분장했고, '타샤' 오고은 양이 챔피언 카타리나로, '토미아' 김정훈 양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애니로 분해 인기를 한몸에 모았다.

스파이럴캣츠는 해외에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스탇. 매니저인 ‘단아한 스튜디오’ 김태식 대표가 “한국에서는 우습게 보지만 해외에서는 일종의 연예인이다. 두 사람 모두 일본 랭킹 사이트에서 상위권이다. 코스프레 세계에서 숫자도 적고 수준도 뒤져 한국인을 되게 안쳐주는데 해외서는 유명스타”라고 했다.

회원 5600명을 자랑하는 스파이럴캣츠의 팬클럽 중 3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곽진호(20)씨는 “코스프레 경력 7년이다. 스파이럴캣츠는 퀄리티가 높다. 시선처리나 포즈를 보면 경탄할 만하다”고 했다. 다른 회원 원동현(25)씨도 “마크로스프론티어의 쉐릴놈을 하는 타샤를 보며 푹 빠졌다. 프로로 데뷔하는 스파이럴캣츠가 더 멋있다”고 말했다. 

▲ 나진엠파이어 구단주인 이석진 나진산업대표(뒷줄 오른쪽부터 6번째)와 스파이럴캣츠 팬클럽들.
2009년 결성된 스파이럴캣츠가 세간에 주목을 받은 건 역시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LOL의 ‘아리’가 주목 받으면서다.   

이들이 정식 스폰서를 갖게된 사연도 재밌다. 이석진 나진산업 대표가 ‘철권’ ‘LOL’ 게임을 좋아해 e스포츠팀을 창단하고 싶었다. 색다른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을 때 ‘아리’ 코스프레를 보고 참신하다는 생각에 무조건 이메일로 제안을 했고,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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