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종 합의, 남경필 협회장 "이미지 개선 위해", 핵심 키워드 '게임' 빠져

게임산업협회에 게임이 없어진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orea Internet & Digital Entertainment Association, 이하 K-IDEA)로 개명했다.

23일 게임산업협회는 K-IDEA로 바꾸는 것을 최종 합의했다. 오는 5월 이사회 및 총회 서면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명의 포인트는 새로운 이름에 ‘게임’이 빠지고 더 포괄적인 의미인 ‘엔터테인먼트’로 바꿔 이미지 개선을 꾀했다는 점이다. 남경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난 2월 22일 취임식에서 “현재 대중이 가지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면 협회의 이름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름에 대해 게임산업협회는 “새로운 명칭은 게임을 넘어선 비지니스 영역의 확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문화의 한 갈래로 자리잡은 게임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핵심 키워드인 ‘게임’이 이름에서 빠진다는 점이 ‘단팥 없는 단팥빵’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들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일부에서는 게임 자체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아닌,  개명을 통해 오히려 ‘게임’이란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를 인정했다고 주장한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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