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연례행사 참석, 현장 시연해야 졸업생 자격

“게임 많이 하시지요?” “애니팡을 좋아해요”

이런 대화가 오간 곳은 지난 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2 전시장. 질문한 이는 청강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이범로 교수고, 대답을 한 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오른쪽)과 최관호 게임협회장. 사진=게임메카 제공
박 후보는 이날 게임기업 채용 및 관련 대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이후 B2C관으로 이동해 각 부스에 직접 방문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과학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등 대학교 부스를 주로 찾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2000년 지스타 전신 ‘KAMEX’ 초기부터 참가해왔다. 가장 오랜 전통을 잇고 있고, 매년 대학에서 가장 큰 대형부스를 연다. 올해도 온라인게임 6종과  앱 게임 14종을 출품했다.

이범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현장에서 박 후보를 맞았던 이범로 교수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 전공 전체 학생들은 매년 지스타에 참석한다. 졸업여행과 MT를 겸하여 지스타의 부스를 지키고, 다른 게임들을 관람한다”며 “전체 350여명의 거의 대부분이 참가한다. 특히 졸업생들은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게임을 지스타 부스에서 시연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스타 2012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부스 주제는 뭘까. ‘미래를 향한 혁신’이다. 이 교수는 “모바일 시대에 살아남자. 그리고 위로 날아오자”라는 의미로 하늘을 향한 화살표를 상징화했다.

그 화살표가 앞에 선 이 교수는 “매년 학생들이 출품하고 공개한다. 게임사들이 부스로 찾아와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프로젝트를 제의오거나 우수한 개발작을 만든 학생을 스카우트할 때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청강산업대학교 게임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시연해보고 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은 지스타 출품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팀을 짜 1년 동안 주말마다 밤새워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회에도 현장에서 취업이 된 학생이 있다. 관람객들과 업체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고, 부스를 보고 청강대 게임 전공에 진학한 학생이 있어 좋다”고 웃었다.

부산=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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