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레이드 베히모스 클리어 후기 및 핵심 공략 모아보기

- 로스트아크 신규 엔드 콘텐츠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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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믹은 쉬운데 나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27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에 엔드 콘텐츠 16인 레이드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가 등장했다. 입장 레벨 1640으로 현존 최고 아이템 레벨을 요구하며, 보상으로는 무기 초월이 풀린다는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의 예고에 많은 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업데이트 날을 기다렸다.

퍼스트 클리어가 출시 2시간 30분만에 나오며 "16인 레이드라 절대 어려울 리 없다"는 추측이 사실로 드러났다. 기자 역시 몇 번의 트라이만에 빠르게 1관문을 클리어하며 16인 레이드답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개 모집 파티로 당일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레이드가 어렵지는 않다. 직전 최고 엔드 콘텐츠였던 카멘·에키드나와 비교하면 처리해야 하는 기믹 수도 적고 난이도 역시 낮은 편이다. 피로도 자체가 높지 않다.

다만 16인 레이드의 근본적인 문제인 '사람 뽑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클리어 목적 성불 파티라고 들어갔는데 180줄 실마엘까지 가기도 전에 데카 8개를 모두 소모하질 않나,  돌풍 유도와 회오리 처리를 못해 안 쪽에서 돌풍을 처리하던 서포터를 골로 보내질 않나…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 16인 레이드 MVP가 4인인 건 좀 이상하지 않나
- 16인 레이드 MVP가 4인인 건 좀 이상하지 않나

간난신고 끝에 클리어했는데 개선된 MVP를 보니 좀 웃겼다. 서포터가 기본이고 블레이드나 브레이커 정도가 아니라면 MVP를 뚫기 쉽지 않다는데 정말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능숙한 조력자'는 MVP에 등장한 세 서포터 모두가 보유했다.

능숙한 조력자가 4인 기준이라는 건 알겠는데 제대로 된 퍼센트를 공개하지 않은 딱지 수준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 서포터 입장에서 MVP를 개선해달라는 게 딜러를 다 쫓아내라는 뜻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나오니 같이 클리어한 딜러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했다.

애매한 클리어 소감은 이쯤 하고, 게임톡이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의 주요 기믹과 파훼법을 공개 모집 파티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베히모스 트라이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1관문

◎ 배틀 아이템

- 회복약, 각성 물약(아드로핀 물약), 암흑 수류탄(회오리 수류탄), 성스러운 부적(진군의 깃발)

◎ 기본 택틱

- 가디언 등장 시, 9시·7시·5시·3시 중 사전에 정해진 자리로 파티 입장

베히모스 1관문은 뭐라 설명할 게 없다. 회오리 패턴, 협동 카운터 패턴을 제외하면 허수아비를 때리기와 다름 없고, 기껏해야 가물가물한 벨가누스 패턴 정도를 복습하면 충분하다.

460줄부터 중갑 나크라세나, 벨가누스, 칼벤투스, 요호가 순서대로 등장한다. 각각 9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 포탈이 생성된다. 파티 집결 핑이 찍히면 빠르게 이동해서 가디언을 처치하고 베히모스 쪽으로 복귀하면 된다.

 

■ 회오리

- 갑자기 흰 색 줄이 생성되면 회오리 패턴의 전조다

베히모스로부터 흰 줄이 연결되고, 이어서 회오리가 생성된다. 멀리 떨어져서 하나씩 먹으면 된다. 회오리에 피격될 시 쇼크 디버프에 걸리는데, 쇼크 디버프 상태에서 회오리에 맞으면 30분간 받는 대미지가 스택 당 50% 증가하는 '혼란' 디버프에 걸린다.

회오리를 처리하지 않으면 맵 전체로 터져 전멸한다. 주변에 대원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멀리서 회오리를 처리하자.

 

■ 약점 노출

- 왼쪽 위의 부위 파괴 상태를 보면 식별하기 쉽다

베히모스의 몸통을 손상시키면 양 날개와 헤드, 꼬리 부분의 약점이 노출된다. 약점 부위를 공격하면 그로기 상태에 빠져 딜 타임을 가질 수 있다.

 

■ 헤드 위험 백 안전 패턴

- 렌이 친절하게 헤드로 가지 말라고 설명하고 있다

헤드에 노란 구슬이 보이고 베히모스가 기를 모으고 있다면 반드시 헤드 쪽에서 벗어나야 한다. 렌이 설명하듯 매우 강력한 물기 공격을 하는데, 중갑착용 3 서포터도 한 방 컷이다. 백 안전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훌륭한 딜 타임 중 하나이기도 하다.

 

■ 105줄 협동 카운터

- 장판 진행 방향 끝이 협동 카운터 팝업 위치다(출처: 유튜브 이다의게임방송)
- 장판 진행 방향 끝이 협동 카운터 팝업 위치다(출처: 유튜브 이다의게임방송)

105줄에서 협동 카운터 기믹이 등장한다. 처음 장판이 깔리고 베히모스가 돌진하는데, 돌진한 방향 끝에서 다시 팝업된 베히모스에게 협동 카운터를 성공하면 된다.

 

■ 2관문

◎ 배틀 아이템

- 회복약, 각성 물약(아드로핀 물약, 시간 정지 물약), 암흑 수류탄, 성스러운 부적

◎ 기본 택틱

- 약점 노출 시 양 날개 → 머리 순으로 파괴, 꼬리는 파괴하지 않음

- 돌풍은 각 파티 별 담당 인원이 x3 혹은 x3+1 위치에서 처리

2관문 역시 별로 달라진 건 없다. 회오리 패턴에서 회오리가 좀 더 많이 등장하며, 실마엘 무력이라는 단체 기믹이 추가되는 정도다. 

공개 모집 파티 기준 약점 노출시 양 날개와 머리만 파괴하며, 꼬리는 파괴하지 않는다. 돌풍은 파티 별로 자리를 잡고 담당 인원이 처리한다. 회오리는 한 명이 모두 처리하거나 파티 별로 나눠서 처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180줄 실마엘 무력에 성공한다면 180줄 이후 무력화 타이밍에 렌이 등장해 긴 프리딜 타임을 준다. 보통 이 때 딜을 몰기 때문에, 아드로핀 물약을 채용했다면 하나 정도는 반드시 남겨두자.

 

■ 회오리-돌풍 패턴

- 쇼크 디버프가 지워지는 것을 확인하고 회오리를 지운다
- 쇼크 디버프가 지워지는 것을 확인하고 회오리를 지운다
- 돌풍 담당자일 경우 베히모스 주변에서 자신의 돌풍 디버프를 처리해야 한다
- 돌풍 담당자일 경우 베히모스 주변에서 자신의 돌풍 디버프를 처리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늘 누군가 데카를 하나 이상 먹방하는 회오리-돌풍 패턴이다. 공개 모집 파티 기준 처리 방법은 각 파티 별 돌풍 담당자가 패턴 시작 시 가까이서 돌풍을 빼고, 파티 별로 회오리를 알아서 센스있게 처리하는 것이다.

보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 4명이 돌풍 대상자로 지정된다. 돌풍 담당이라면 서로 겹치지 않는 위치에서 베히모스에게 비벼 디버프 시간을 줄여야 한다. 만약 돌풍끼리 서로 부딪힌다면 대미지와 함께 밀려나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

회오리에 피격되면 쇼크 디버프에 걸리는데, 쇼크 상태에서 회오리를 맞으면 중첩 당 받는 피해가 50% 증가하는 혼란 디버프에 걸린다. 이 경우 차라리 죽고 깨끗한 몸으로 새로 태어나는 편이 공대를 위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파티 별로 한 명이 회오리를 담당해 처리하거나 눈치껏 한 명씩 먹고 빠지거나, 아무튼 처리만 하면 된다. 처리 시간은 쇼크 디버프를 모두 빼도 될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자신의 주변에 대원이 있다면 먹으러 오는지 빠지는 중인지 반응을 보고 처리하자.

 

■ 약점 노출

- 왼쪽 상단에서 베히모스 몸통 손상도를 체크할 수 있다
- 왼쪽 상단에서 베히모스 몸통 손상도를 체크할 수 있다

베히모스를 열심히 때리다 보면 베히모스가 그로기 상태에 빠지며 약점 노출 패턴이 시작된다. 일종의 부위 파괴 기믹인데, 양 날개와 헤드까지 모두 파괴에 성공한다면 딜 증폭 버프를 받는다.

공개 모집 파티 기준 꼬리 부위 파괴를 포기하고 헤드 파괴 후 딜을 모는 '꼬리 유기 택틱'이 국민 룰로 정립되는 추세다. 무슨 효과인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꼬리 파괴에 시간을 쏟느니, 딜 증가 버프 받은 상태로 체력이나 빠르게 밀자는 선택이다.

특이한 건 딱히 없다. 허수아비 때리듯 열심히 때리면 된다. 베히모스의 꼬리 치기 등의 패턴에 다운되는 불상사만 조심하자. 대미지는 차치하고 투 다운 상태라면 딜로스가 어마어마하다.

 

■ 엘버하스틱 패턴

- 화면에 빨간 장판이 가득 차면 회오리에 올라타자
- 화면에 빨간 장판이 가득 차면 회오리에 올라타자

엘버하스틱 패턴은 안전 지대가 없는 장판을 회오리를 타고 공중으로 떠올라 회피하는 방식이다. 타이밍은 화면에 빨간 장판이 가득 찼을 때다. 조금 빨랐다 싶더라도 내려오는 과정에서 회피 가능하니 안심해도 된다.

즉사기가 아니라서 서포터 각성기나 신의 율법·미리내·빛의 광시곡과 같은 대미지 감소 스킬을 받으면 넉넉하게 생존 가능하다. 전혀 알고 싶지 않았지만, 서포터 각성기 시전 중 감전 회오리에 감전되면 면역 없이 각성기 자체가 캔슬되니 주의하자.

 

■ 다양한 장판 패턴

- 좁은 안전 구역에서 시전하는 능지 패턴은 보스 쪽이 피하기 더 편하다
- 좁은 안전 구역에서 시전하는 능지 패턴은 보스 쪽이 피하기 더 편하다
- 장판 패턴 중 가장 위험한 패턴, 반드시 평타를 사용하자

여러 개의 장판을 시전하는 걸 보통 '능지 패턴'으로 부른다. 순차적으로 생성되는 장판을 피하는데 지능이 필요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혹시 모를 사고 방지를 위해 서포터가 대부분 각성기 쉴드를 사용하므로 대충 맞아도 버틸 만하다.

딱히 피하는 팁이나 방법이랄 건 없다. 그냥 장판 보이는 대로 피하면 된다. 넓은 안전 구역에서 시전하는 아브렐슈드 4관문 비슷한 장판 패턴도 있는데, 서포터 각성기 받고 피격 면역 스킬을 사용하면 손쉽게 파훼할 수 있다.

단, 외곽 장판이 생성되고 헤드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판 패턴은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포터 역시 흡입력 때문에 케어하기 쉽지 않다. 대부분 날개 쪽 안전 구역이 넓으니, 외곽 파도가 닿지 않는 선에서 평타를 치며 버티자.

 

■ 180줄 실마엘 무력

- 파티 별로 X3 혹은 X3+1 로 자리를 잡은 뒤 적당히 타수 스킬을 사용한다
- 파티 별로 X3 혹은 X3+1 로 자리를 잡은 뒤 적당히 타수 스킬을 사용한다
- 실마엘 장벽 생성 장소는 랜덤이라 무력 성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실마엘 장벽 생성 장소는 랜덤이라 무력 성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실마엘 결정을 적당히 깎아 창으로 만들어 베히모스를 무력화시키는 기믹이다. 180줄에서 패턴 시작 시 파티 별로 X3 혹은 X3+1로 선 뒤, 적당하게 타수 스킬을 사용해 베히모스를 무력화시킬 창을 깎는다.

아르곤 섬의 얼음 조각처럼 너무 많이 깎는다면 실마엘 결정이 부서지고 만다. 삐죽삐죽 솟아오른 양 사이드 뿔이 떨어지고 회색빛이 돌기 시작하면 완성된 것이다. 도와주겠답시고 남의 실마엘 결정을 건드리다 파괴시키는 일이 꽤 흔하므로, 남이야 어련히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자기 실마엘 결정만 신경 쓰는 편이 좋다.

무력에 실패한다고 바로 즉사하는 건 아니지만, 이후 베히모스가 무력화될 때 히든 렌이 등장해 굉장히 긴 프리딜 타임을 주는 히든 기믹을 놓치게 된다. 어렵지 않은 기믹이니 자기 역할만 성실히 수행한다면 무난히 성공할 수 있다.

 

■ 180줄 이후 주의 패턴

◎ 웅크리기 후 2연타 → 꼬리 번개

- 웅크린 쪽이 안전 지대로, 피격 시 기상기가 없다면 그냥 죽는다고 보면 된다
- 웅크린 쪽이 안전 지대로, 피격 시 기상기가 없다면 그냥 죽는다고 보면 된다
- 이 때 실드 스킬이나 댐감기, 하다 못해 힐 장판이라도 깔아두길 추천한다
- 이 때 실드 스킬이나 댐감기, 하다 못해 힐 장판이라도 깔아두길 추천한다

180줄 이후 공격대원들을 우수수 추수하는 주요 패턴 중 하나다. 웅크린 방향이 안전지대로, 안전지대 이동이 어렵다면 스페이스 바나 피격 면역 스킬을 사용해 최대한 버텨야 한다.

이후 백 쪽에서 꼬리 번개를 연이어 시전한다.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백으로 붙으면 번개에 노릇하게 구워지기 쉽다. 파티원이 구워지지 않도록 실드를 미리 감아둬서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급적 맞지 않도록 하자.

 

◎ 돌진 카운터

- 붉은 장판이 맨 처음 시작되는 곳에서 일직선 방향으로 돌진한다
- 붉은 장판이 맨 처음 시작되는 곳에서 일직선 방향으로 돌진한다

베히모스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돌진 카운터의 전조다. 일직선 붉은 장판이 생성되는데, 맨 처음 시작되는 곳에서 베히모스가 등장해 돌진한다. 베히모스의 돌진은 카운터로 저지할 수 있으며, 원거리나 피격 이상 면역 카운터가 유용하다.

사실 카운터에 실패해도 돌진이 많이 아플 뿐 별다른 애로사항이 꽃피거나 하지는 않는다. 서포터의 경우 혹시나 모를 실패를 대비해 파티 실드를 미리 감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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