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로 호평 받은 일본판 카드와 거의 동일한 재현률 선보였다

- 박세원 엑스오플레이(XOPLAY) 대표

반다이남코 코리아의 한글판 '원피스 카드게임'은 일본 카드와 동일한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우수한 원본 재현률을 구현했다.

22일 게임톡은 원피스 카드게임 론칭 기념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박세원 엑스오플레이(XOPLAY)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오플레이는 원피스 카드게임의 카드 인쇄 및 생산을 담당했다.

박 대표는 원피스 카드게임의 카드 품질을 최고라고 자신했다. 그는 "일본 원피스 카드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두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생산했다"라며 "일본판 카드와 거의 동일한 퀄리티로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반다이남코 코리아의 원피스 카드게임은 지난해 초부터 결정된 사항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고의 퀄리티로 카드를 생산하기 위해 일본판 카드와 동일한 종이를 구하다 보니 예정보다 6개월 가량 일정이 밀렸다고 한다. 

박 대표는 "종이 수급이 굉장히 어려웠다. 일본에서도 물량이 부족한 특수 종이다"라며 "공급처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있어 생산 라인과 프로세스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 두께는 주민등록증과 비슷하다
- 두께는 주민등록증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TCG가 국가별로 카드 재질이 다르다. 카드게임에서 종이 재질은 중대사항이다. 특히, 여름철 습도가 높은 한국에서는 특히 민감하다. 레어도 구현을 위한 코팅지와 베이스 종이의 수분흡수률 차이로 습도가 높으면 카드가 쉽게 U자 형태로 휘기 때문이다. 

이 때 종이를 어떤 것을 사용하냐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일본판 원피스 카드는 콜렉터들이 호평을 할 정도로 우수한 퀄리티를 지녔다. 한국에서도 이 재질의 카드를 그대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리셀러들에 의한 사재기 문제에 대한 대응도 밝혔다. 박 대표는 "엑스오플레이는 '신비아파트 카드' 때 이미 겪어본 문제다. 당시 신비아파트 카드가 2000만 팩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박스 하나에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팔릴 정도로 사재기 현상이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그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장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해 놓은 바 있다"라며 "현재 사용 중인 공장의 지분도 갖고 있어 능동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사재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자신했다.

- 카드의 탄성도 굉장히 우수한 편이다
- 카드의 탄성도 굉장히 우수한 편이다

현재는 안정화됐지만, 국내에서 포켓몬 카드 대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TV 예능에서 특정 포켓몬 카드가 수 백만 원 이상으로 거래된다는 이야기가 방영된 뒤 카테크(카드+재테크) 붐이 일며 리셀러들이 카드팩을 모두 쓸어가며 정작 유저가 카드를 구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

원피스 카드게임 역시 해외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판 역시 동일한 레어도와 확률로 출시되는 만큼 소위 '되팔렘'이라고 불리는 리셀러들이 많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시 소식에 앞서 유저들이 가장 걱정한 대목이다. 

한편, 슬리브 및 플레이매트 등 원피스 카드게임 서플라이는 당장은 일본 제품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서플라이 생산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고, 최대한 빠르게 유저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IP가 IP인 만큼 사람이 몰릴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 IP가 IP인 만큼 사람이 몰릴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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