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서도 잘나가는 IT 기업들, 일하기 좋은 TOP10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020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IT기업’ 1위에 올랐다.

컴퍼니 타임스는 잡플래닛의 2020년 상반기 기업 리뷰를 종합해,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일하기 좋은 IT기업 TOP10’을 선정했다. 그 결과 1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2위 구글코리아, 3위 카카오페이, 4위 네이버, 5위 SK텔레콤, 6위 아마존웹서비스, 7위 브레이브모바일, 8위 카카오, 9위 데브시스터즈, 10위 NHN이 선정됐다.

일하기 좋은 IT 기업의 대명사인 구글을 2위로 밀어낸 주인공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다.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인 ‘AI랩’이 분사한 법인이며, 클라우드, 모바일, 데이터 분석, AI를 주요 기술로 하는 B2B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카카오까지 카카오 계열사만 10위 내에 3개가 올랐다. 젊은 계열사들의 저력이 돋보인다. 매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카카오가 8위에 자리 잡은 반면, 1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3위를 차지했다.

IT업계에서 강세였던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2위에 구글코리아, 6위에 아마존웹서비스가 선정됐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빠르게 움직였던 국내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정책이나 의사결정을 따라야 했던 외국계 기업 다수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T산업 전통 3강인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순위가 뒤바뀐 것도 눈에 띈다. 2018년 다니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는 카카오-SKT-네이버 순이었으며, 잡플래닛이 처음으로 일하기 좋은 IT 기업을 발표했던 2015년에는 카카오-네이버-SKT 순이었다. 그러나 카카오가 계열사에 상위권을 내주는 대신 5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네이버와 SKT가 상위권의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SK텔레콤은 대기업 그룹 IT 계열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4위 네이버와는 근소한 차이로 5위에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일하기 좋은 기업'에 단골로 선정되는 기업 중 하나다. 올해처럼 외부 환경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브레이브모바일은 각종 생활 서비스의 고수를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생활서비스 매칭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회사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으로 유명한 게임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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