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퇴출 관련 가처분 신청 기각

애플 앱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의 게임 ‘포트나이트’가 퇴출된 것과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애플의 손을 일부 들어줬다. 그러나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언리얼엔진은 계속 유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24일(현지시각)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다시 서비스하게 해달라는 에픽게임즈의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 판사는 이 상황이 에픽게임즈가 초래한 상황이라고 선언하고,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의 가이드라인에 따르지 않는 한 ‘포트나이트’는 앱스토어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판사는 애플이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차단하는 행위를 통해 이번 사건에 보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언리얼엔진 플랫폼과 서드파티 개발자 및 게이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에픽게임즈가 언리얼엔진 및 개발자 도구와 관련된 계약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발생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애플에 마켓 수수료 30%를 지불하지 않는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제거하고, 언리얼엔진 개발자 계정의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행동을 중단시켜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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