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2020년 출시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가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새로운 게임의 타이틀은 ‘레전드 오브 룬테라(Legends of Runeterra, LoR)’로 정해졌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현재 라이엇게임즈가 2020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카드 게임이다. 라이엇의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카드게임(CCG)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에서는 챔피언은 물론 데마시아, 프렐요드 등의 배경 스토리와 세계관, 추가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볼 수 있다.

게임의 방식은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차이를 뒀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매 라운드(턴)마다 양 측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게 된다. 이 때 어느 한 쪽이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하는 쪽도 카드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카드는 여러 지역의 덱을 조합해 쓸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데마시아는 공격과 체력 능력치가 뛰어난 반면, 기습이나 역전이 어렵다. 프렐요드는 느리지만 확실한 승리가 가능하나,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아이오니아는 회피와 주문을 활용한 전술이 가능하지만, 정면 힘 싸움에서는 약하다.

라이엇 측은 “기존 CCG 게임들이 접근성(대중성)은 높였지만, 게임의 깊이는 희생했다”며 “메타가 정체되고, 신규 콘텐츠가 나오면 돈을 많이 써야하기에 독특하고 창의적인 게임플레이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카드 게임을 목표로 한다. 유저가 카드를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메타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는 랜덤 카드 팩이 없으며, 카드 뽑기도 없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유저는 각 지역을 탐험하면서 해당 지역의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처럼 플레이만 해도 계속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사전체험 이벤트 시점을 기준으로 총 6개 지역, 24종의 챔피언이 등장하며, 카드는 318장(지역당 53장)을 쓸 수 있다. 라이엇 측은 “매 확장팩마다 새로운 지역을 공개하고, 게임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밸런스 패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체험 이벤트는 한국시간으로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다. 2차 사전체험 이벤트는 11월 15일~20일이다.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2020년 1분기 초로 예정돼 있으며, 정식 서비스는 2020년 1분기 후반에 이뤄질 예정이다. 라이엇은 정식 서비스 시점에서는 모바일 버전까지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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