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리니지2M-달빛조각사-V4’ 하반기 연이어 출격

엔씨소프트와 엑스엘게임즈, 넷게임즈가 하반기 기대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비롯해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넷게임즈의 ‘V4’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각 게임사마다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9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3종의 게임의 핵심 개발자와 경영진들이 모두 ‘리니지’와 관련됐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낸다. ‘리니지’는 PC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국내 게임 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IP다.

‘리니지’의 원조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차기작 ‘리니지2M’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최고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니지2M’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개발 진행 상황을 챙기며 공을 들여온 야심작이다. 김 대표는 2017년 말부터 대표직과 더불어 개발 총괄을 겸하고 있다. 실제 그는 2018년 11월 ‘리니지2M’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 ‘디렉터스컷’ 행사에서 CEO 자격이 아닌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개발책임자) 자격으로 단상에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기술과 게임 개발력이 총동원된 타이틀로, 전작 ‘리니지M’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는 타이틀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9월 5일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성, 활동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달빛조각사’를 준비 중인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과거 김택진 대표와 함께 ‘리니지’를 개발했던 스타 개발자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개척한 송 대표는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달빛조각사’를 개발 중이다. 지금도 직접 코딩을 할 정도로 게임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달빛조각사’를 통해 처음으로 모바일 MMORPG를 선보인다.

동명의 판타지 웹소설 IP를 활용한 ‘달빛조각사’는 원작에 등장한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 또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인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이상의 다채로운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달빛조각사’의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넷게임즈의 ‘V4’ 역시 ‘리니지’와 관련이 있다.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리니지2’를 개발자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에 근무하며 언리얼 엔진으로 ‘리니지2’를 개발, 국내 온라인게임의 그래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를 퇴사한 이후 블루홀(현 크래프톤)에서 ‘테라’를 선보였으며, 이후 모바일게임 ‘히트’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V4’는 11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넥슨은 30일 ‘V4’의 티저 사이트를 열고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사이트에는 ‘2019년 9월 3일’이라는 문구를 등장시켜, 새로운 정보 공개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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