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MMORPG 야심작 ‘V4(브이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넥슨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모바일 MMORPG ‘V4’의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열고 게임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V4’는 ‘히트’, ‘오버히트’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넷게임즈의 세 번째 신작이자, 첫 번째 모바일 MMORPG다.

이날 행사에는 넷게임즈 손면석 PD, 이선호 디렉터가 참석해 ‘V4’ 콘텐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V4’는 매지션, 워로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액슬러 등 6종의 클래스가 등장하며, 각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손면석 PD는 “6종의 클래스가 모두 딜러기반이지만, 스킨만 바뀌고 똑같은 방식의 전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클래스마다 전투의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클래스마다 최적의 전투를 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또 전투 장면을 보다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지원한다. ‘백뷰’와 ‘쿼터뷰’는 물론, 역동적인 ‘액션뷰’와 ‘프리뷰’ 등을 제공해 ‘전투를 보는 재미’까지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넷게임즈는 ‘V4’에 ‘인터서버’를 구현한다. 같은 서버의 유저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도 PVP가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손면석 PD는 “서로 다른 서버에 속한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만나는 게임 속 공간인 인터 서버를 ‘V4’에 구현할 것”이라며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이용자 간 협력의 재미나 경쟁에 대한 갈망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넷게임즈는 인터서버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역대급 대규모 전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호 디렉터는 “인터서버가 기술적으로 쉽다면 이미 다른 게임에서 시도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대규모에 대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V4’는 최근 넥슨 내부에서 진행된 사내 테스트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픽과 아트, 콘텐츠의 편의성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손면석 PD는 “대규모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평가가 궁금했는데, 평가 결과가 좋아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게임 내에는 채집과 생활 콘텐츠, 동료 시스템도 등장한다. 다만 ‘V4’는 파티 플레이를 유저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이선호 디렉터는 “V4는 파티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파티를 강조하는 게임은 아니다”라며 “파티보다는 길드 커뮤니티, 길드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티를 하지 않으면 유저가 손해를 본다거나, 무조건 파티를 맺어야 하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올해 11월 중 국내 양대 마켓을 통해 ‘V4’를 출시한 뒤 글로벌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