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정식 후속작으로 돌아온 ‘보더랜드3’ 개발진 인터뷰

[스캇 케스터 AD와 앤소니 니콜슨 시니어 프로듀서(왼쪽부터)]

7년만에 정식 후속작으로 돌아온 콘솔 및 PC FPS게임 ‘보더랜드3’의 주요 개발진이 한국을 찾았다.

‘보더랜드3’의 유통을 맡은 2K게임즈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글화된 ‘보더랜드3’를 소개하는 한편, 개발사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개발진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앤소니 니콜슨(Anthony Nicholson) 시니어 프로듀서와 스캇 케스터(Scott Kester) 아트 디렉터(AD)가 참석했다.

FPS게임에 RPG를 결합한 ‘보더랜드’는 2009년 10월 콘솔 및 PC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끈 게임이다. 50만종에 달하는 다양한 총기류와 카툰 스타일의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후 ‘보더랜드2’, ‘보더랜드 더 프리퀄’,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등의 후속작 및 스핀오프가 출시됐다. 프랜차이즈 누적 판매량은 4800만장에 달한다.

2012년 출시된 ‘보더랜드2’를 잇는 정식 후속작인 ‘보더랜드3’는 최신 세대 콘솔과 PC를 겨냥해 언리얼엔진4로 개발됐다. 또한 한글 자막만 지원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자막 및 음성이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 9월 13일 PS4, 엑스박스 원, 윈도우, 구글 스태디아로 출시된다.

‘보더랜드3’는 시리즈 최초로 판도라 행성을 벗어나 우주로 범위를 확장했다. 부와 힘을 약속하는 고대 보물 ‘볼트’를 추적하는 ‘볼트헌터’가 주인공이다. 모즈, 제인, 아마라, 플랙 등 4명의 볼트헌터가 볼트를 얻으려는 광신도 집단 ‘칼립소’ 쌍둥이를 저지하고 은하계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보더랜드’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다양한 총기류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확대됐다. 게임에 등장하는 총기류는 10억개가 넘는다. 스캇 케스터 AD는 “치즈버거를 발사하는 샷건이나 다리가 튀어나오는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며, 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무기별로 고유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무기 뿐만 아니라 차량에도 방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멀티플레이 기능도 개선됐다. 콘솔 버전에서는 2인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하며, 모든 플랫폼에서 온라인을 통해 4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캇 케스터 AD는 “우리에게는 멀티플레이가 정말 중요한 요소”라며 “친구와 함께 소파에 앉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레벨이 다른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레벨 동기화 시스템도 추가된다. 개인 스킬 레벨을 기반으로 입히거나 받는 데미지가 조절되며, 두 유저 모두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편함, 현상금 게시판 등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셜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플랫폼간 크로스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스캇 캐스터 AD는 “우리도 크로스플레이 기능에 관심이 많고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출시일 기준으로는 해당 기능을 넣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앤소니 니콜슨 프로듀서는 “보더랜드 팬 여러분들의 헌신을 항상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팬들이라말로 우리의 원동력이며, 보더랜드3를 궁극의 게임으로 만든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팬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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