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15일 카카오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카카오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산총액 10조원을 넘겨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산총액 10조6000억원으로 재계 순위 3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8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증가하며 재계 순위도 지난해 39위에서 7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에게 적용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도 지정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카카오는 상호출자금지·순환출자금지·채무보증금지·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를 추가로 적용받게 된다. 카카오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은 인터넷기업으로선 첫 사례다.

카카오는 2016년 인터넷기업으로서 최초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3년여 만에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카카오는 이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 대해 “앞으로도 기존과 동일하게 투명한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IT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및 생태계 마련에 힘쓰며 사회적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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