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4:0, 만년 우승 후보 아쉬움 떨치고 첫 우승 트로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 이 엘리먼트 미스틱(Element Mystic)이 팀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 12일 오후 3시부터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8B홀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 결승전 경기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러너웨이(Runaway)를 4강에서 제치고 결승에 올라온 O2 블라스트(O2 Blast)와 맞붙었다. 결승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세트 스코어 4: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 상금 4만 달러와 함께 이번 시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리장 타워에서 벌어진 첫 번째 세트와 블리자드 월드를 무대로 치러진 두 번째 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특히 첫 세트에 수훈을 세운 ‘SP9RK1E’ 김영한 선수의 둠피스트를 앞세운 돌파, 그리고 수세에 몰렸을 때 매번 정확한 시점에 솜브라의 궁극기 EMP를 꽂아넣으며 반전을 연출해 낸 ‘Doha’ 김동하 선수의 기량,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다른 선수들과의 합이 계속 빛을 발했다.

앞선 4강전에서 강호 러너웨이를 역시 3:0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잡아낸 O2 블라스트였지만, 하나무라와 쓰레기촌을 무대로 이어진 3, 4세트에서도 날카로운 엘리먼트 미스틱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특히, 4세트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은 O2블라스트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갈고 닦은 실력을 팬들 앞에 유감없이 드러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지난해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매번 정규 시즌 조 1위를 놓치지 않았음에도 무관으로 남았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영한 선수는 “매 시즌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에도 이제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에 징크스를 깬 만큼, 앞으로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 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우승 팀의 팬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우승팀 엘리먼트 미스틱과 준우승 O2 블라스트, 두 팀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컨텐더스의 국제 대회, 퍼시픽 쇼다운(Pacific Showdown)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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