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블리자드, 킨텍스에서 합동 콘텐츠 축제 ‘네코제X블리자드’ 개최

넥슨의 ‘네코제’와 블리자드의 ‘무법항 거래소’가 하나로 뭉쳐 거대한 팬 페스티벌을 만들어냈다.

넥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양사의 콘텐츠 축제를 결합한 ‘네코제X블리자드’를 개최했다. 플레이엑스포가 열리는 제2전시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에 달하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 넥슨이 집계한 첫 날 방문객 수는 약 8000명이다. 

네코제X블리자드는 넥슨과 블리자드의 게임 팬들이 ‘오버워치’, ‘메이플스토리’ 등 양사 IP를 활용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넥슨이 2015년부터 매년 열어온 ‘네코제’와 블리자드가 2년 전부터 개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무법항 거래소’가 합쳐져 기대를 모았다.

이번 행사의 대표적인 이벤트인 ‘아티스트 상점’에는 248개팀 325명의 유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유저 아티스트들이 2차 창작을 위해 선택한 IP는 ‘메이플스토리’, ‘오버워치’, ‘마비노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 등이며, 이 중 31개 팀은 넥슨과 블리자드 IP를 동시에 활용해 창작 활동에 나섰다. 아티스트 상점과 갤러리N에는 유저 아티스트가 넥슨과 블리자드 게임을 소재로 만든 2차 창작물과 아트토이, 일러스트, 아트북 등 작품 64종이 전시됐다.

양사는 각 게임을 소재로 꾸민 게임부스도 운영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부스에서 ‘메이플 코튼 캔디(MAPLE COTTON CANDY)’ 이벤트를 열고, 이벤트 참가자에게 캐릭터 솜사탕, 부채, 노트, 아이템 쿠폰(코튼 캔디빈 라이딩)을 제공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시네마틱 영상을 볼 수 있는 ‘블리자드 극장’과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을 소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직접 연주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인 ‘컨덕트어스’도 마련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속의 미니 게임 ‘껍질놀이’를 오프라인 이벤트로 가져왔으며, ‘오버워치’ 과녁 맞추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네코제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이벤트인 원데이 특강은 이번에도 열렸다. 프로그램 티켓을 사전 예매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메이플스토리 클레이 피규어 테라리움,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액자 등 2차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와 블리자드 직원과 게임 현지화 작업을 체험하는 ‘원데이특강’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일 저녁에는 킨텍스 야외 무대에서 ‘네코제의 밤 with 오버워치’를 진행했다. ‘네코제의 밤 with 오버워치’에는 뮤지션 아티스트인 임순정을 비롯해 네코드(NECORD)와 플래직(FLASIC)이 무대에 올라 메이플스토리, 린: 더 라이트브링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양사 게임 IP를 재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펼쳤다. 행사 종료 후 네코제의 밤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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