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외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외자 판호 발급을 개시한 이후 국내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중국 내 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PC게임 1종, 콘솔게임 3종(엑스박스 2종, PS4 1종), 모바일게임 26종 등 총 30종의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중국이 외산 게임에 판호를 발급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26일 이후 약 1년 1개월만이다.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 소식에 3일 오전부터 게임사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룽투코리아의 주가는 3일 오후 1시 40분 전날보다 14.29%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장 초반 17%가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전날보다 9.02% 상승한 1만3900원에 거래 중이며, 웹젠은 6.72%, 펄어비스는 6.33% 각각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위메이드 등도 4~5%씩 주가가 상승했다.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신작 게임의 외자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회사들이다.
전날 광전총국에 따르면 ‘왕좌의게임’, ‘영웅전설’, ‘앵그리버드’ 등 동·서양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와 일본 드왕고(Dwango)가 공동개발한 ‘콤파스’가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콤파스’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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