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대기중인 게임 5000개…신규 게임 신청 제출 중단

중국 당국이 당분간 신규 게임 판호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심사를 대기중인 게임들에게 판호를 우선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9개월간 쌓인 판호 대기분을 처리하기 위해 지방 기관에게 신규 게임 제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게임사들은 지방 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할 수는 있지만, 지방 기관은 판호 대기분을 다 소화할 때까지 새 신청서를 광전총국에 전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대기중인 게임이 너무 많아서 한번에 처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광전총국이 전국의 지방 기관에 더 이상 신청서를 제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게임사들은 이와 관련해 지방 기관으로부터 별다른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상하이와 베이징의 일부 게임 회사들은 제출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이다.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은 게임을 유료로 판매하거나 비즈니스모델(BM)을 도입할 수 없다. 중국 선전부는 조직 개편을 이유로 2018년 3월부터 판호 발급을 중단했으며, 같은해 12월이 되어서야 발급을 재개했다. 외신은 9개월간 판호가 중단되면서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 최소 5000개 이상 쌓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밀린 게임이 7000~800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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