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다운, 메모리 사용량 표시로 막는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가 클라이언트 다운 현상(튕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게임 내에서 실시간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하다가 메모리가 포화되기 전에 게임을 재시작하는 방법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8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메모리 성능 표시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메모리 사용량 표기 방식이 숫자에서 3개의 램프로 바뀐다. 클라이언트가 사용 가능한 메모리 잔량에 따라 램프 색상이 녹색에서 노란색, 빨간색으로 점차 바뀌는데, 램프가 모두 빨간색이 되면 클라이언트가 다운될 가능성이 높다. 운영팀은 “램프가 모두 적색인 경우, 클라이언트 재시작을 통해 가용 메모리를 늘리면 클라이언트 다운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리오브세이비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메모리 누수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게임을 실행하면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일정 시간 플레이하면 메모리 부족으로 강제 종료가 된다는 이야기다. ‘트리오브세이비어’ 측은 실제 메모리 문제로 클라이언트가 다운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게임 내에 메모리 사용량을 숫자로 표기해 유저들이 재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숫자를 램프로 바꿔 더 직관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알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신규 콘텐츠를 투입한 이후 메모리 이슈가 발생했으며, 적극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를 게임 내에서 표기하는 방법은 과도기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시적이고 부수적인 장치라는 설명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 개발사 IMC게임즈는 “게임이 32비트 운영체제로 개발되어 메모리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번 램프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메모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업데이트를 통해 상황을 많이 개선했고, 유저 만족도도 높았다”며 “올해에도 메모리 부족 현상을 개선하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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