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로 도약 다짐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가 2019년 새해을 맞아 회사의 새로운 도전 과제와 비전을 제시했다.

남궁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우리는 ‘검은사막’에 이어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 했다”며 “지난 11월에는 대한민국 dau 1위의 캐주얼 개발사로 올라서며 개발사로서 서광을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arpu가 높은 하드코어와 다른 dau가 높은 캐주얼의 특성을 사업적으로 최적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다”며 2019년 카카오게임즈의 다섯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는 하이퍼캐주얼 장르 확대다. 남궁 대표는 “이것이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들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달 카카오게임즈는 전국민 가위바위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벼운 게임들을 카카오 플랫폼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앱, HTML5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자전거를 시작으로 걷기, 여행하기 등 우리 삶 자체를 게임화 하는 프로젝트팀을 분사하고 적극적인 팀 구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과거 나이키에서는 자신들의 경쟁사가 닌텐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스포츠사가 게임사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일화이며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게임 유저 층이 아닌 나이키의 유저 층들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해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유명 IP와의 콜라보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재화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프렌즈 IP에만 국한 시키지 않겠다”며 “때로는 클래시로얄 프렌즈와 같이 프렌즈 IP와 다른 IP와의 협업 구조 뿐 아니라 오직 다른 IP만으로 이뤄진 캐주얼 게임들도 출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카카오톡의 소셜 마케팅 기능으로 성장한 강점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햇다. 그는 “이미 카카오톡의 초대 기능은 아래의 초대와 같이 카카오를 넘어 페이스북으로 공유되며 소셜 마케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단순 초대에 그치지 않고 초대를 통해 유입 규모가 측정되고 그 유입에 따른 보상을 개발사에서 세팅할 수 있습니다. 이를 내부에서 잘 활용후 범용성을 갖출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외 캐주얼 게임사들에 대한 적극적 M&A 계획도 밝혔다. 남궁 대표는 “지속적인 유저 유입을 이뤄내려면 콘텐츠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보유한 제작 라인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유저풀 확보를 함으로써 유저풀의 스케일을 다르게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속에서도 독보적인 캐주얼 게임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이 같은 도전 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기존 사업에서도 새로운 도전들은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대부분의 매출은 퍼블리싱에서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사업이자 주수익원인 퍼블리싱 사업 영역은 물론이고 새로운 확장 영역인 개발 분야까지 2019년 한 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의 노력을 통해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재미있게 사업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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