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SNK, 7일 코스닥 상장 철회 방침 밝혀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일본 게임회사 SNK(회장 갈지휘)가 결국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SNK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7일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SNK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용호의권’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기업이다. 1978년 일본에서 설립돼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IP 라이선스 사업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SNK의 코스닥 상장 실패는 PER(주가수익비율) 40배 이상의 무리한 밸류에이션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NK는 희망공모가로 3만4300원~4만6800원으로 제시했으며,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621억원, 기업가치 1조원을 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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