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블리즈컨 현장 인터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가 새로운 영웅 애쉬 캐릭터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2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블리자드는 이날 ‘오버워치’와 켈로그의 합작품 ‘루시우 오즈’를 공개했다. “아직 루시우 시리얼을 먹어보지 못했다”며 웃음을 지은 그는 “게임회사에서 일하면서 시리얼에 들어가는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만큼 루시우는 특별한 캐릭터이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올해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의 29번째 영웅 ‘애쉬’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 애쉬는 맥크리 시네마틱 영상을 만들기 위해 넣은 캐릭터였다”며 “시네마틱을 만들어가면서 애쉬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느껴, 실제 캐릭터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보면 애쉬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스타일”이라며 “에임이 좋은 사람들을 위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애쉬가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는 기술의 경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작한 결과물이다. 캐릭터가 물건을 던진 후, 그 물건을 맞춰 터뜨리는 방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었다고 한다. 애쉬는 다이너마이트를 던진 후 총을 쏴 원래 터지는 시간보다 일찍 터지게 할 수 있다.

애쉬의 궁극기는 ‘밥(B.O.B.)’이라는 이름의 옴닉 캐릭터가 등장하는 기술이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밥이라는 캐릭터는 어찌 보면 애쉬보다 더 이목을 끄는 캐릭터”라며 “밥을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궁극기로 소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애쉬는 영웅은 하나지만 캐릭터의 디자인이 두 개가 됐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이런 경우 아트 팀에게는 곤욕일 것”이라며 “처음에는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밥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아 결국에는 밥을 궁극기로 넣게 됐다”고 말했다. 애쉬의 스킨이 바뀌면 밥도 함께 스킨이 바뀔 예정이다.

그는 애쉬의 충격 샷건 기술은 상당히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땅에 조준을 하고 샷건을 쏘면 점프를 할 수 있는데, 실력 있는 유저라면 라인하르트의 방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다음주 초 정도에는 애쉬가 공개 테스트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벌써부터 애쉬 캐릭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활발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쉬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가 기대된다”며 “한국 유저들은 트레이서나 위도우 같은 캐릭터를 잘 다루기에, 애쉬 역시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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