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유명 게임 분석 제이슨 슈라이어 집필 화제 신간 ‘피, 땀, 픽셀’ 눈길

야근에 지친 수백 명의 개발자로 이루어진 팀부터 단 한 명의 고독한 괴짜 천재 개발자까지.

게임 개발자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양한 창작자들이 어떻게 예술적-기술적 도전을 뛰어넘고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게임을 만들어냈을까?

10종의 유명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 과정의 지옥불을 생생하게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신간 ‘피, 땀, 픽셀 : 트리플 A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한빛미디어)는 개발자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게임 개발 뒤 숨은 승리와 격동스토리를 담아냈다.

‘피, 땀, 픽셀’은 불가능한 일정을 극복하고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을 만든 바이오웨어, 혼자만의 꿈에 불과했던 전원생활 RPG ‘스타듀 밸리’를 수백만 달러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1인 개발자 에릭 바론,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MS에서 독립해 ‘데스티니'를 만들다 파산할 뻔한 번지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게임웹진 코타쿠(Kotaku)의 뉴스 에디터인 제이슨 슈라이어(Jason Schreier)다. 그는 100명 이상의 게임 개발자 및 경영진과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대한 인물군을 만나면서 집요한 취재력을 발휘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는지, 게임 제작에 인생을 바치는 이유를 물었다. 스타 게임의 개발 과정의 뒷이야기와 개발자들의 열정과 애환을 풀어냈다.

그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게임업계의 냉혹하고 다양한 주제를 끈질기게 취재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또한 뉴욕타임스, 에지, 페이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해왔다

‘기어즈’, ‘언차티드’, ‘배틀필드’ 작가인 톰 비셀은 책 뒤표지에서 "게임 제작은 20년 프리랜서 작가로 살며 가장 혁신적이고 흥분되는 작업이었으며 동시에  지옥으로 뛰어드는 것처럼 극도로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흥분과 지옥 모두를 잘 포착했다"라고 소개했다.

박민근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게임트랙 교수는 "명작이나 대작이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게임들의 개발 과정은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정말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다"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책에서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언차티드4, 스타듀 밸리, 디아블로Ⅲ, 헤일로 워즈,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셔블 나이트, 데스티니, 더 위처3, 스타워즈 1313 등 10개 게임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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