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출신 필자, 새로 뜨는 인구 2억 5000만 인도네시아 시장 시선집중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가 인도네시아다.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로 ‘발리’ 휴양지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구대국이다. 인구로만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다.

특히 종교적으로 전체 인구의 85%인 2억 1000만명이 무슬림으로 세계 가장 이슬람 국가다. 이미 한국 2200개가 넘는 회사가 진출했다. K-POP, K-Drama도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이슬람 국가 한류 진출의 교두보다.

하지만 팔색조의 매력을 뿜고 있는 인도네시아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다룬 책이 힘들기 어려웠다. 아직 낯선 인도네시아를 한국에 쉽게 소개하는 책이 나와 주목된다.

책이름은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저자는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방정환씨다. 그는 2013년 한국계 기업투자기업에서 새 둥지를 튼 그는 동남아시아 중심 한류, 국제 이슈에 주목해오고 있다.

■ 자동차 보급률 10%-스마트폰 30% 보급 성장성 무한
인도네시아는 나라 전체가 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건물, 항만, 도로 곳곳 공사가 진행된다는 역동적인 나라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6%에 육박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필자는 인도네시아를 알기 위해서는 350년간 식민통치를 끝내고 1949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것부터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도 자카르타는 인구 1000만 동남아 최대 도시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현대식 쇼핑몰이 즐비한다. 하지만, 구 시가지 꼬따 투아 지역에는 독립기념탑, 네덜란드 총독관저로 사용되는 건물등 유럽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양면의 도시다.

또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은 모바일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2014년 기준 인터넷 사용 인구는 약 7500만명이다. 전체 인구 30% 수준이다. 페이스북 사용인구는 7000만명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인터넷 인구 거의 대부분이 페이스북 가입자로 보면 된다.

2014년 첫 4000만 명을 넘어서 셋명 중 하나 수준인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18년 1억 명을 돌파할 전망된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스마트폰 기기에 민감한 30세 이하 젊은층이라 창업 열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은 인구대비 보급률이 잠재력인 커서다. 자동차 보급률 10%는 2017년 아시안게임까지 엄청난 성장세를 전망했다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였던 필자 방정환씨(오른쪽). 사진=페이스북
■ “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 K-POP, K-드라마, 한국 게임 ‘한류’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늦었다. 중국은 명나라 첫 진출 이후 20세기 대거 이주해와 경제에 ‘화교 네트워크’를 형성, 큰 손으로 부상했다.

1941~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일본은 유무산 차관 원조를 하면서 인도네시아 자동차 90% 장악을 했다. 인도네시아 1호 도시철도와 차량도 독점 수주했다.

한국은 1960~1970년부터 자원개발 및 봉제업, 신발업 등을 위주로 문을 두드려 이제 5만명의 한인 사회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K-POP, K-Drama를 내세운 한류열풍이 우호적인 분위가 형성되어있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체 시장으로써뿐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된다.

실제 필자는 “Kami Cinta Korea(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를 자랑스럽게 외치는 청소년들은 만난 경험을 소개한다. 그들은 ‘빅뱅’에 환호하고,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배우 류승룡을 좋아하고, 한국 게임 ‘포인트 블랭크’에 환호했다.

■ 술-마약-돼지는 NO! 할랄-하람 구분 “새 시장 주목”
인도네시아의 새 블루오션은 할랄이다. 할랄은 식품과 화장품 등 코란 경전에서 ‘먹고 마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이다. 반대로 금지된 것이 하람이다.

할랄은 대부분이 과일과 야채, 곡류, 어류 등 식품이다. 육류 중에서는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무슬림이 도축하고,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 메카 방향으로 눕히는 등 이슬람 규율을 따른 방식은 가능하다.

화장품의 경우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알코올 성문을 포함되지 않는 조건이 할랄 명칭을 붙는다. 반면 술과 마약류, 돼지와 개,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은 동물의 고기 등이다.

종교상 규율로 강조되던 할랄은 이제 비즈니즈 관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운다면 한국기업도 포화된 내수시장의 새 활로가 될 수도 있다.

■ 3대 아로마커피-오바마 학교-한국 영화감독 허영 무덤 읽을거리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한 나라에 300여개 인종이 700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국가다.

한국 게임 '포인트 블랭크' e스포츠 자카르타 결승전 모습.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이지만 국교는 아니다. 개신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유교가 공식 종교로 인정된다. 휴양지 발리는 약 250만 힌두교 신자가 있고 전체 80%를 차지한다.

재미있는 일화 하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자바(JAVA)의 명칭은 개발자가 즐겨 마시던 자바 커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 처음 이식되어온 커피나무처럼 인도네시아는 브라질-베트남에 이어 커피 생산국이다.

필자는 제3도시 반둥 3대째 내려오는 ‘아로마 커피’를 소개하면서도,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수도 자카르타, 수라바야 골동품 시장과 스로빠띠 공원도 꼭 가봐야할 명소로 추천했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1968년에서 1971년까지 다녔다는 ‘멘텡 제 1초등학교’라는 국립 국제학교가 유명세를 치르는 것도 소개한다.

한편 한-인니 문화연구원 주최 ‘제5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공모전 성인부 최우수상 수상작 ‘허영 무덤을 찾아서’는 필자가 발굴한 친일 매국노와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이라는 한국인 영화감독 허영에 대한 이야기도 가슴 뭉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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