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중국통, 알펜루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로 새 출발

[박순우 알펜루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

박순우 LB 인베스트먼트 중국법인 대표가 알펜루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로 새 출발했다.

알펜루트는 사모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현재자산구성은 주로 비상장사(growth stage와 선별적 초기기업)의 주식과 상장사의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회사다.

박순우 대표는 “창업자이자 CEO인 김항기 대표와 오랜 기간 사귀면서,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리고 만들고자 하는 투자기업에 대해 격의없이 커뮤니케이션했다”며 새 출발과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국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기업문화,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배우고자한다. 중국 힐하우스 캐피탈의 ‘모든 스테이지의 에퀴티에 투자할 수 있고, 투자포트폴리오 회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알펜루트 몽블랑 V 익스플로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유명한 회사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4월 강남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판매된 한 헤지펀드에 순식간에 200억원이 몰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대표는 IT-투자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통’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중국 13년 차통으로 전 알리바바 게임 엔터테인먼트 해외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ADL파트너스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출발해 2002년 한빛소프트 전략기획실 입사해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2007년에는 과감하게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의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대형 게임사 더나인 사장이 되었다.

2015년 그가 주도해 투자한 중국 2위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탄탄’(探探)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1위 데이팅 앱 업체 모모(陌陌)에 7억 6300만달러(약 8228억 9550만 원)에 팔렸다. 투자 3년여만에 약 6배의 수익을 초대박을 만들어냈다.

한편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옆의 호림아트센터 15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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