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 엘비 인베스트먼트 중국대표...초기기업 투자 관련 컨퍼런스하기를

[축하칼럼9] 박순우 LB인베스트먼트 중국대표...초기투자와 엑셀러레이터 컨퍼런스 주최하기를

박명기 대표님, 중국 허난성 정조우의 헬스케어 관련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타고있는 상하이 항공의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씁니다.

2012년 아직 제가 중국의 더나인에 재직하고 있을 때 게임톡이 창간되고, 힘들지만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창업의 세계로 들어서신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늘 겸손하게 웃는 모습, 이야기를 하다보면 약간은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기자정신을 가지고 현장을 뛰는 박 대표님의 노익장(?)에 매력을 느껴 게임톡을 응원하는 사람은 아마 저 혼자만은 아니겠지요.

갓 만들어진 작은 매체로는 쉽지 않았을 텐데, 박 대표님과 게임톡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 빠짐없이 참가하여 현장에서 생생한 뉴스와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차이나조이는 늘 상하이가 가장 무더운 7월 말에 하잖아요? 햇볕이 쨍쨍 쬐는 한 여름 낮에 땀으로 옷을 모두 적셨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으며 저희 엘비인베스트먼트의 중국사무실을 들어와 힘차게 포옹했었죠. 그 모습이 떠올라 잠시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며 입꼬리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항상 게임산업의 흐름에 함께 하고, 혹은 그 흐름의 선두에서 트렌드를 리드하는 혁신적인 역할을 해오신 것에 감사합니다.

게임톡은 중국 게임산업이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회자되기 전부터 중국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넷이즈, 스네일, 롱투, 로코조이 등 대표적인 중국의 기업들의 본사를 방문해서 경영진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신선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냈습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이 산업으로 태동하는 시기부터 국내외의 기술적인 흐름과 회사들의 탄생, 콘텐츠들의 제작과정을 다양하게 다루어 주어, 투자자로서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임산업이 어렵다, 투자가 줄었다는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업계분들이 만나면, 즐겁고 개척적인 대화보다는 동병상련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축되는 모습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한국의 벤처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산업으로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있습니다. 분명,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다시 한번 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작지만 강한 회사들, 해외에서 퍼블리셔나 개발사를 시작한 회사들을 몇몇 만났었고, 그분들에게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게임톡이 이러한 회사들을 많이 발굴해서 소개해주시고, 희망을 전파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게임톡이 게임산업을 넘어 전반적인 과학기술 초기기업을 널리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게임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열정과 애정, 또 발로 현장을 뛰며 만들어 냈던 좋은 콘텐츠들을 전반적인 벤처기업의 영역으로 확대한다면, 게임톡이 하나의 미디어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나아가 게임톡이 이러한 초기기업들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매체로서의 장점을 발전시켜나가면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가는 것도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게임톡과 박대표님과는, 제가 중국의 더나인에 있을 때부터, 알리바바, 또 지금 엘비에 이르기까지 늘 소중하게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고락을 함께 해주고 서로 응원과 격려, 때로는 위로를 아낌없이 나누는 관계로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5주년을 맞은 게임톡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새로운 5년을 힘차게 계획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순우 드림.

     
 

박순우 법인장은?
엘비인베스트먼트 중국법인대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Arthur D Little 컨설턴트
ADL partners 벤처캐피탈리스트
 한빛소프트 과장~상무
 중국 더나인 부사장~대표
 알리바바 게임/엔터테인먼트 해외담당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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