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록체인 세미나, 본사 마곡 이사 ‘성공사례 만들어보겠다’ 밝혀

“제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은 인프라 형태로 무궁무진 확장될 것이다.”

정운열 LG CNS 상무가 ‘블록체인’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또한 최근 본사를 마곡동으로 이전한 LG CNS가 ‘마곡화폐’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팀에서 런던을 갔다왔다. 리포트를 통해 블록체인의 영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직 구체적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결집되고 있다”고 밝혔다.

2년전부터 스터디하면서 준비해온 LG CNS의 블록체인은 “결국 기업형 블록체인이다. B2C 가 아닌 B2B다. LG CNS의 경우 보안을 보장하고, 개발을 쉽게 하고, 관리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현재 50명의 전문가 팀이 구성되어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기에는 디지털 화폐로 인한 신규수익 기획 중심이지만 시간에 지남에 따라 기업내부, 공공기록으로 인한 비용절감이 디지털 화폐 수익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상했다.

모나코인의 이름도 흥미롭다. ‘인류의 미소’로 유명한 ‘모나리자’와 ‘체인’이 결합된 단어다. 모나는 그리스어로 어머니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품어내는 플랫폼이라는 뜻이 담겼다.

정 상무는 “블록체인은 최근 이슈 중심에서 안정화되는 기술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며 “코어는 관리자 영역으로 쉽게 인프라를 핸들링하는 것이고, 비즈니스 영역은 표준화 기반 월렛(지갑) 비즈니스 영역이다. 지역화폐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가 전망하는 ‘블록체인’의 전망도 뚜렷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거래 효율과 안정성이 보장된 플랫폼 시스템으로 구현하는데 목표를 둔다. 2~3년 지나면 기업과 기관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LG CNS는 현재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했다. 정 상무는 2만 5000명의 R&D 센터 중심으로 지역화폐를 만들고 운영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시중은행과 함께 구, 읍, 면 등 지역 단위에서 복지수당 지급 등에 활용 가능한 커뮤니티 화폐사업을 준비 중인 것.

“빅데이터, AI 등 제 4차산업혁명은 각 개별적으로 발전한다. 이에 비해 블록체인은 B2B에서인프라 형태로 무궁무진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B2C로도 고려중이다.”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주제의 기술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전개될 융복합콘텐츠 산업 전반의 변화와 비전을 제시했다.

 총 2부로 진행된 세미나는 1부에서는 LG CNS 정운열 상무가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 에드라코리아 서현철 CTO가 ‘에드라의 비전과 생태계’, 플렉탈 김천일 대표가 ‘게이머의 플레이 데이터 토큰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블록체인벤처스 김웅겸 대표가 ‘블록체인을 통한 게임화폐 생태계의 개선’, K-STARLIVE 이희용 대표가 ‘3억 한류 팬덤과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서울여대 김형종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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