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차기작으로 FPS(일인칭슈팅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26일 ‘카운터 스트라이크’ 개발자 민 리(Minh Le)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계 캐나다인 게임 개발자 민 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민 리는 1998년에 출시된 밸브의 인기작 ‘하프라이프’의 사용자 모드를 활용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베타 버전 개발을 시작했다. 이 모드가 큰 인기를 얻자 밸브 소프트웨어는 민 리를 영입해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별도의 PC 패키지 게임으로 발매했다. 이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으로 서비스를 확대, 출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민 리는 “검은사막을 처음 접했을 때 게임 완성도에 무척 감명 받았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개발한 펄어비스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펄어비스와 김대일 의장님에게 좋은 기회를 제안 받아 매우 기쁘다”며 “20년 동안 쌓아 온 게임 개발 역량을 펄어비스의 뛰어난 개발진과 공유하여 차기작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펄어비스는 차기작으로 FPS에 AOS(적진점령) 요소가 가미된 온라인 게임을 준비 중이다. FPS와 AOS 모두 지금까지 펄어비스가 시도해 보지 않은 장르다. 이 차기작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FPS 개발의 대가인 민 리와 함께 차기작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해외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펄어비스의 행보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김광삼 교수, 원화가 김범 등 스타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민 리 이후에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개발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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