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업무협약 맺고 분산된 R&D센터를 한 곳에 통합 계획

[좌측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제공=성남시청)]

엔씨소프트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글로벌 R&D센터(가칭)'를 짓는다. 기존 포화상태에 이른 '판교 R&D센터'를 대체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성남시와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호 공헌, 성남시는 부지 및 행정적 지원을 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글로벌 R&D센터'는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판교공공부지가 있는 분당구 삼평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지는 당초 구청사 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난 2015년 일반업무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판교 R&D센터는 엔트리브소프트, 엔씨아이티에스 등 자회사까지 같이 입주하면서 공간부족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사로 변모를 거치면서 R&D 인력이 급격히 늘어나 시급한 공간확보가 절실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판교미래에셋 센터에 임시 오피스 계약을 맺고 개발지원부서 인력을 이전시키기도 했다.

판교역 인근에 새롭게 짓는 '글로벌 R&D센터'는 분산돼 있는 각 R&D센터를 한 곳에 통합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R&D센터에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중심의 지능정보기술을 고도화해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결집된 글로벌 R&D센터의 성과들이 성남시민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