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행사에서 한국 회원들과 한국 콘텐츠에 애정 드러내

[조나단 프리드랜드 CCO]

“한국의 다양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전세계 시장에 많이 소개하고 싶다.”

조나단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CCO가 25일 서울 통의동 사옥에서 열린 ‘넷플릭스 정(情)주행의 집’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조나단 CCO 이외에도 제시카 리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 케이틀린 스몰우드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 로버트 로이 콘텐츠 수급 담당 부사장, 김민영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2018년 기준 190여개 국가에서 1억1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은 하루 평균 1억4000만시간 이상 소비된다. PC,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원하는 동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한국 소비자에게 전세계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도 전세계에 확산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다. ‘옥자’는 칸 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총 7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추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60억달러(약 6조3750억원)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넷플릭스는 2018년에 규모를 더 키워 80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 ‘범인은 바로 너!’, ‘사랑하면 울리는’, ‘유병재의 블랙 코미디’ 등도 포함되어 있다. JTBC와 CJ의 라이센싱 콘텐츠도 계속해서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영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담당 디렉터]

김민영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담당 디렉터는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지역에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한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좋은 한국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려는 (넷플릭스 본사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 코미디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다. 1억1700만명 회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비슷한 취향을 띠는 사람들끼리 취향군(taste cluster)으로 분류한 후, 같은 취향군에 속한 다른 사람이 본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케이틀린 스몰우드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

이 취향군은 지역, 나이, 인종,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는 큰 관련이 없다. 한국의 30대 여성과 아이슬란드의 60대 노인이 같은 취향군으로 묶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틀린 스몰우드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은 “옥자를 시청한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은 아니다”라며 “굉장히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취향군을 분석하며, 회원 한 명이 다양한 취향군에 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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