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 불법프로그램 사용 유저 대상 착수

▲ 프로야구 매니저
[게임톡] 엔트리브가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에서 불법 프로그램, 이른바 ‘핵’을 사용한 유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2월 29일, '프야매'에 2011년 선수 카드, 커스텀팩, 친선대회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있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버 방어 프로그램 일부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해킹 위험에 노출되었다. 이를 안 몇몇 유저는 보안이 취약했던 부분을 뚫고 패킷을 변조한 후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해 선수 카드 뽑는 일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태가 알려진 건 4일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한 유저가 게시판을 통해 이미지와 함게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T(게임머니)를 조작하여 고급 카드를 얻기 위해 수십 억 원어치를 대량으로 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몇 시간 후 엔트리브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를 영구 제재했다. 이후 해당 사건이 일단락 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일 오후 10시 매표소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하였다. 패킷 변조 추가시도 때문이었다.

패킷 변조에 대한 추가 시도 정황을 포착한 ‘프야매’는 공지를 통해 지난 5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추가 보안 시스템 적용을 위한 전체 서버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엔트리브 관계자는 "4일 유저가 패킷 변조를 시도하는 와중에 서버 다운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 됐다"며, "내부 담당자가 해당 유저에게 연락을 취해 영구 제재와 함께 1차 경고를 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PC방으로 자리를 옮겨 경고를 무시한 채 2차 패킷 변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유저들은 실제 상황임을 파악하고, 게시판을 통해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항의했다.

▲ 프로야구매니저의 법적 대응 검토 및 사과 공지글
‘프야매' 메인 운영자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보상 차원에서 이벤트 개최 기념 증정 명분으로 40장의 카드를 유저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브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에 대해 직접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패킷 변조 행위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패킷 변조를 시도했고,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는 선의의 유저가 피해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해당 문제에 대해 엔트리브의 법무팀이 법적 대응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엔트리브 관계자는 “현재 보안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된 상태다. 추후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고 앞으로 악의적으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방침이다. 다시 한 번 유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킷 변조는?
패킷 변조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버그를 이용하여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의 신호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막아 놓고 데이터를 조작하는 것이다. 이런 패킷 변조는 불법이며 각 게임 업체들은 약관에 해당 사항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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