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MR로 삼성전자 ‘오디세이’ 등 들고 한국 시장 진출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아우르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R)을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윈도우 MR(Windows Mixed Reality)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도 한국 최초 공개되었다.

그렇다면 MS에서 내세운 혼합현실(Mixed RealityㆍMR)은 뭘까.

김영욱 한국MS 부장은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VR와 AR가 합쳐진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용어다. 현실의 물리적인 세계와 가상 세계를 함께 혼합한 것으로 광범위한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VR은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가상 세계에서 콘텐트를 보여주고, AR은 현실 위에 가상의 정보를 입혀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VR-AR와 닮은 듯 다르다. 클라우드가 결합해 더욱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윈도우 MR 디바이스는 총 6가지다. 삼성을 비롯해 레노버, HP 등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에서 잇따라 윈도우 MR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에이수스를 제외한 나머지 5가지 디바이스는 영미권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윈도우 MR 디바이스는 헤드셋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시야 범위를 감지하고 외부 센서 없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사전에 여러 센서들을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가상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물리적인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콘텐츠 역시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같은 글로벌 게임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업무 관련 컨텐츠, 교육 컨텐츠 등 누구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는 ‘마인크래프트’, ‘토이크래쉬’와 같은 약 2만2000개 이상의 인기 앱이 M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등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약 50개 이상의 앱이 11월 21일부터 사용가능하다. 

기존 유니티 개발 인력과 자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MR 관련 콘텐츠를 스토어에 포팅해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MS의 홀로그래픽형 MR 디바이스인 '홀로렌즈'는 이미 포드, 볼보, 티센크루프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채택한 MR 기술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삼성 HMD 오디세이는 오는 21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하남점 등 전국 주요 40개 매장에서 직접 체험과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7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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