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영상편집 및 방송콘텐츠 기획/운영 경력자 모집 나서

블루홀의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방송 인력 채용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과 9일 채용 공고를 내고 영상 편집 인력과 방송 콘텐츠 기획/운영 경력자 모집에 나섰다. 영상 편집의 경우 게임 프로모션 영상 제작을 맡게 되며, 방송 콘텐츠 인력은 게임 리소스를 활용한 방송 콘텐츠 기획 및 운영이 주 담당 업무다.

이 공고를 낸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과 ‘배틀그라운드’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방송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미 ‘검은사막’ 등의 방송을 위한 인력들이 사내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당장 배틀그라운드 관련 방송 사업을 위해 채용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국내 퍼블리싱 과정에서 블루홀과 발표한 내용 외에는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일명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3월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Early Acces)으로 먼저 출시된 이후 누적판매량 700만 장, 최고 동시접속자 수 61만 명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방송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치열한 생존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긴장감이 ‘보는 맛’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임스트리밍 데이터조사업체 가모로코(Gamoloco)에 따르면 트위치TV 사용자들이 지난 7월 한달간 ‘배틀그라운드’를 시청한 시간은 6100만 시간에 달한다. 이는 8400만 시간을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와 6800만 시간을 기록한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CS: GO)’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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