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 신작 모바일게임에 ‘배틀그라운드’ 유사점 다수 발견

넷이즈의 신작 모바일 슈팅게임이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블루홀은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넷이즈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종결자2: 심판일(终结者2:审判日, 이하 종결자2)’의 베타테스트를 애플 iOS에서 진행했다. 이 게임은 ‘터미네이터2: 심판의날’ IP를 기반으로 만든 3인칭슈팅(TPS)게임으로, 황무지가 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문제가 된 부분은 17일 추가된 신규 게임모드인 ‘배틀로얄 모드’다. 이 모드는 24~48명의 유저가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에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1인 또는 한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종결자2’의 신규 모드가 공개되자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게임을 시작하면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전장에 착륙한다는 점, 시간이 흐르면 전자기 방사선으로 인해 안전지대가 줄어든다는 점 등이 닮았다는 것. 특히 인터페이스, 코스튬 생김새, 아이템 등은 거의 똑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블루홀에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게임톡에 “IP 전문 로펌을 통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스팀의 ‘배틀그라운드’ 국가별 판매 순위 1위는 중국이며, ‘배틀그라운드’의 콘셉트를 차용한 실제 서바이벌 게임장까지 등장했다. 중국 대기업 텐센트가 블루홀에 러브콜을 보내고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블루홀은 텐센트의 투자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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