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는 6일 올해로 웹소설 플랫폼 서비스 18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정액제 유료모델로 탄탄한 이용자 층을 보유하고 있는 조아라는 하루 2600편의 새로운 작품이 등재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웹소설 퍼블리싱 업체로 성장했다.

조아라에 연재된 누적 작품수는 46만개에 이른다. 한편이라도 작품을 연재한 작가수는 15만명에 달했다. 2016년 기준 작가 평균 연령대는 29세로, 10대가 31%, 20대가 44%를 차지해 작가를 꿈꾸는 청년층이 대거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평균 조회수 또한 950만회에 달하고, 이용 기기는 모바일 이용자가 91%로 PC 이용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남녀 성비는 52대 48로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조아라에 등재된 작품군이 특정 장르에 편중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걸쳐 포진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자의 연령대는 10대 14%, 20대 41%, 30대 21%, 40대 14%, 50대 이상 10%로 10대에서 30대가 76%로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가층과 비교해 독자층은 30대 중장년층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누노이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악녀는 변화한다’로, 악녀로 오인받던 여주인공이 뜨거운 로맨스를 펼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은 ‘전생검신’이다. 웹소설 시장에서 드물게 무협 장르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45년째 무공을 연마중인 재능 없는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렸다.

단일 작품으로 최고 매출액은 7억원을 기록했다. 종이책 출판계는 침체되고 있지만, 텍스트 콘텐츠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함을 나타냈다. 덕분에 조아라의 지난해 매출은 16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약 30%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아라 이수희 대표는 “웹소설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본연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달 새롭게 시작한 상위작가지원정책 또한 작가와 독자가 더 긴밀히 만나면서 양측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이어 “100년 뒤에도 존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작가 생태계를 지켜나가는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