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데이터, ‘닌텐도 스위치’ 추정치 발표… 89%는 ‘젤다의전설’도 구매

닌텐도의 신형 콘솔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전세계 판매량이 150만대를 넘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 첫주에 150만대 이상 팔렸다”며 “북미에서 50만대, 일본에서 36만대 판매됐으며 유럽에서도 뒤처지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8만5000대, 프랑스에서 11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슈퍼데이터는 북미 판매량은 자체 조사로 도출한 결과며, 일본 판매량과 유럽 판매량은 일본웹진 패미통과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에서 받은 자료라고 전했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의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3월 말까지 200만대를 출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일부 외신들은 슈퍼데이터가 발표한 판매량에 근거하여 “닌텐도가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닌텐도 스위치’의 성공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초기 판매고를 견인한 것이 ‘닌텐도 스위치’ 자체의 인기인지 독점 타이틀인 ‘젤다의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인기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사람 중 89%는 ‘젤다의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도 함께 구매했다.

수퍼데이터측은 “닌텐도 스위치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류에 편입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젤다의 인기가 꺾인 다음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다음달 ‘마리오카트8 디럭스’ 등 ‘닌텐도 스위치’ 전용 게임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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