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시마 타츠미 닌텐도 대표 “3월 말까지 200만대 판매 예정”

닌텐도가 3월 출시되는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위해 게임 타이틀 100종 이상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닌텐도의 Wii U가 경쟁 게임기에 비해 타이틀이 약했던 점을 의식한 듯, 스위치에서는 타이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키미시마 타츠미 닌텐도 대표는 최근 브리핑에서 “콘솔 게임기의 생존 기간은 꾸준한 타이틀에 달려있다”며 “닌텐도 스위치에는 현재 100종 이상의 타이틀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위치용 타이틀을 개발 중인 회사는 70여 곳 이상이다.

그는 “1월 13일 스위치 관련 프레젠테이션 이후, 게임을 개발하려는 제작사들의 요청을 계속 받았다”며 “프레젠테이션 당시에는 약 50곳의 개발사가 80종 이상의 타이틀을 발표했지만, 현재는 70곳의 개발사에서 100종이 넘는 타이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타이틀이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미시마 대표는 왜 닌텐도가 3월 3일 출시 때 자체 개발 게임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2017년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주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계속 스위치를 사용하고, 판매 추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의 타이틀로는 현재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비롯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스플래툰2’, ‘마인크래프트’, ‘피파17’, ‘삼국지13 파워업키트’, ‘드래곤볼 제노버스2’ 등이 예고돼 있다.

그는 공개된 타이틀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플레이 할 수 있는 스위치의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위치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3월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스위치 2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키미시마 대표는 “많은 소매 업체들이 이미 선주문을 마감했으며 출시 일에는 나머지 재고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이러한 사전 주문 열기는 게이머들이 닌텐도 스위치의 독창성을 이해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Wii U 이후 4년 만에 나온 닌텐도의 신형 콘솔 게임기다. 집에서는 TV에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휴대할 때는 2개의 소형 컨트롤러를 결합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과거의 닌텐도 게임기와 달리 스위치에는 지역 코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은 299.99달러(약 35만원)이며, 일본 판매가는 2만998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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