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인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사가 최근 일본 배경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당초 배경이 한국으로 알려졌던 ‘데스티니 차일드’는 최근 일본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이 게임은 초반부터 서울의 강남, 교대 등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일본 신주쿠 건물이 등장하거나, 배경에 일본식 사찰과 일본어 간판이 쓰인 점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게임 내 캐릭터인 ‘모나’와 ‘다비’의 의상에서 일본풍을 지적하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스트플로어는 15일 오후 공식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배경 이미지의 경우 국내에 배경 담당자가 있지만, 팀 내 제작만으로 수백 장의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약 64장의 이미지가 일본 외주업체를 통해 제작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스튜디오 본즈’ 등 여러 일본 회사,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고 한다.

넥스트플로어 측은 “배경 구도나 분위기 등 대부분 국내 배경 샘플을 공유해 진행됐지만, 일부 작업물은 자료가 부족해 업체 자체적으로 샘플을 공수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배경은 선별해 사용하지 않았으나, 완벽하게 체크하지 못한 채 이미지가 게임에 포함된 점은 저희의 부족함이었다. 이 점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라이언트에서 일본어 스크립트가 발견된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일본 업체와 협업을 위해 클라이언트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국어 UI 테스트를 겸해 일본어 스크립트가 제작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일본 서비스를 목표로 제작된 게임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는 해외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우선 논의되고 있는 국가 중 일본이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국내서비스의 안정적인 유지와 한국 유저들의 응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플로어 측은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는 국내 서비스 안정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언제나 국내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플로어는 불법 프로그램(핵) 이슈에 대해 “불법 프로그램의 배포와 사용은 이용 약관을 위배하는 행위”라며 “사용 내역이 확인될 경우 계정이용을 제한하고 있기에, 게임 데이터 조작 및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어플리케이션 파일(.apk)을 분해해 부적절한 스킨을 적용하거나 스킨의 불법적 변형을 유통하실 경우, ‘회사가 제공 또는 승인하지 아니한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 판매 이를 홍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가급적 어플리케이션 분해 및 변조는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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