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목 인챈트인터랙티브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게임인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가해 자신이 만든 게임을 홍보하려는 학생 개발자들에게 “공모전이나 기업 행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SNS로 입소문을 내는 것 말고 다른 홍보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돈 안들이고 소문내는 방법은 우리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웃으며 “요즘 오픈마켓에는 너무 많은 게임이 출시되기 때문에 돈이 없는 학생들이 게임을 홍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추천하는 방법은 게임사들이 진행하는 공모전이나 각종 행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참가한 게임이 잘돼야 행사도 성공하기 때문에 담당자들이 잘 도와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조언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며 “오늘 시작한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게임사 사업팀에 취직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경영학과 외국어 공부를 권했다. 그는 “게임사업도 사업이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이나 사업 전반에 관한 것을 알 수 있는 경영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국 게임사 매출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공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게임인 토크 콘서트’는 게임인재단과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이 마련한 ‘미래형 게임인 공모전’을 기념하는 무료 강연이다.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박영목 인챈트인터랙티브 대표, 윤용기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서동우 엑스엘게임즈 본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