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팀 선발해 6주간 멘토링… 우승작품은 원스토어에 출시

[전명진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회장]

 

처음엔 ‘힘내라! 게임人상’의 주니어 버전을 만들 생각이었다. 청소년과 대학생 등 게임업계 꿈나무들이 만든 게임을 발굴하고, 응원의 뜻으로 작은 상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마침 한국 스마트폰 앱마켓을 활성화시키려는 정책을 준비하던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와 원스토어가 합류하면서 일이 커졌다. 게임인재단과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이 준비한, 학생들이 만든 게임들을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원스토어에 실제로 출시하는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 이야기다.

17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공모전 발대식을 가진 전명진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회장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프로젝트를 크게 벌이게 됐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기쁘고,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고 웃었다.

이번 공모전은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팀을 이루어 게임을 개발하고, 현재 게임산업에 종사중인 대한민국 게임산업 전문가들이 멘토가 되어 게임의 개발부터 출시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전명진 회장은 “게임업계가 발전하려면 신규 인재의 적극적인 발굴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공모전”이라며 “학생들이 만든 과제나 졸업작품이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사장되는 것이 아까워서 마켓에 출시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출시까지 이루어지면 신인개발자들의 역량도 강화되고 게임 시장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모전은 참가팀 중 가능성 있는 10팀을 선정해 팀마다 한명씩 멘토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6주간 개발 프로젝트 진행 과정 전반에 대한 조언과 함께 게임산업 현장의 생생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개발 과정은 영상으로 편집되어 유튜브 등 주요 영상 채널을 통해 배포되며, 연말 발표 예정인 최종 수상작들은 원스토어의 기술 및 마케팅 지원을 받아 실제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 회장은 “6주 멘토링 기간 안에 마켓에 출시될 수 있는 게임에 우선 가산점을 줄 것”이라며 “6주 만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는 팀과 기획안이 있다면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멘토는 전 회장이 인맥을 총동원해 일일이 섭외했다. 배성곤 스프링컴즈 대표, 정욱 넵튠 대표, 이종하 디디디게임 대표, 이호열 뉴에프오 대표,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손의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유충길 핀콘 대표, 박진배 아이디어박스게임즈 대표, 김민우 스티키핸즈 대표, 정희철 클래게임즈 대표 등 10명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박순용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신인 게임개발자들을 발굴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게임업계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추진한 프로젝트”라며 “공모전에서 발굴될 미래의 개발자들이 포켓몬GO같은 대박을 터트릴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꿈을 갖고 도전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특권이자 의무”라며 “공모전 참가자들의 첫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접수기간은 10월 5일부터 19일까지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500만원, 2등은 200만원, 3등 3팀에게는 100만원이 각각 상금으로 주어진다. 전명진 회장은 “멘토들이 한 회사의 대표님들이기 때문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해서 물심양면 도와줄 것”이라며 “학생 참가자들이 생생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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