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 “모바일게임, 공격적으로 진출할 분야”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잘 알려진 소니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닌텐도의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 IFA에서 닌텐도의 ‘포켓몬GO’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포켓몬GO’는 혁신적 아이디어”라며 “사람들의 움직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게임은) 우리가 공격적으로 들어가려는 분야”라며 “콘솔 게임에 집중하던 사업모델을 모바일게임으로 확장하는 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포켓몬 GO’에 도입된 AR 기능을 소니의 게임에도 적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 소식은 외신은 물론 해외 게임 전문지들을 통해서도 빠르게 보도됐다. 소니와 닌텐도는 그 동안 휴대용 게임기를 내놓은 적은 있지만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는 소극적이었다. 외신들은 “하라이 사장의 의견은 더 이상 모바일게임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며, 다른 콘솔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 4월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회사 포워드웍스(ForwardWorks)를 설립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타이틀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한편 소니는 오는 8일 홍콩에서 ‘2016 플레이스테이션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아시아 지역의 신형 ‘플레이스테이션4’ 발매일 및 가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 VR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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