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로 살펴본 VR 기기 3인방의 가격과 성능 비교, 승리자는?

 오큘러스 리프트, HTC Vive에 이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 VR)도 가격 및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3대장으로 손꼽히던 VR기기들이 베일을 벗으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가격도, 사양도 모두 다른데 과연 어떤 기기를 구매해야 할까? 각 기기별 정보를 표로 정리했다.

저렴한 가격과 매력적인 타이틀, PS VR

소니 PS VR은 399달러(한화 약 47만6000원)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오큘러스 리프트(599달러, 약 70만830 원)와 HTC Vive(799달러, 약 93만4830 원)에 비해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게이밍PC의 가격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다만 구성품 유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PS VR로 게임을 즐기려면 카메라와 콘트롤러가 필수적인데, 이 구성품들은 별도로 판매한다. 따라서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즐기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비용은 399달러를 훌쩍 넘긴다.

반면 PS VR의 성능은 경쟁 제품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 해상도도 낮고 시야각도 좁다. 무게도 제일 무겁다. 그러나 게임전용기기인만큼 매력적인 게임 타이틀을 간과할 수는 없다. 지스타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서머레슨’을 비롯해 향후 VR로 개발될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타이틀들을 감안해야 한다.

3월 출시로 시장선점 노리는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는 3대장 중 가장 이른 시기인 3월에 출시된다. 남들보다 빠르게 VR게임을 경험하고 싶은 얼리어답터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조건이다.

최소사양은 전반적으로 HTC Vive와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것들이 있다. 8GB 이상의 메모리와 4개의 USB 포트(3.0포트 3개, 2.0포트 1개)를 필요로 한다. VR게임을 즐기려면 어차피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겠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를 선택할 때는 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구성품으로는 기본적으로 Xbox One 콘트롤러를 1개 제공하며, 차후에 손 움직임을 감지하는 외부 콘트롤러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AR까지 길게 보는 HTC Vive

HTC Vive는 무려 799달러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가의 VR기기다. 언뜻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지만, 비싼 이유는 있다. Vive 전면부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이 카메라를 통해 밖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나중에 AR(증강현실)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콘트롤러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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