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주요 한글화 타이틀의 일정을 공개했다. SCEK는 올해에도 다수의 한글화 타이틀을 선보이면서 한국 콘솔 유저들과의 접점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CEK는 20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는 주요 한글화 타이틀을 시연하고 대전격투게임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행사다.

카와우치 시로 전임 대표로부터 한국 시장 활성화 임무를 이어받은 안도 테츠야 신임 대표는 “이번 행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유저들을 만나는 자리”라며 “개인적으로 뜻깊은 자리이며, 행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을 드러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한국 콘솔시장의 발전과 확대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길티기어 X-rd Revelator(이하 길티기어X 레벨레이터)’, ‘스트리트파이터5’, ‘더킹오브파이터즈14’, ‘언차티드4’, ‘용과같이 극’, ‘파이널판타지15’ 등 6종의 신작 타이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한국 인디게임인 ‘레츠놈(Retsnom)’과 ‘용사는진행중 어드밴스드’의 발매 소식도 포함됐다.

2D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X 레벨레이터’에는 6개의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중에는 한국 유저들을 위한 한국인 캐릭터인 ‘금 혜현’도 포함된다. 세키네 카즈토 ‘길티기어X’ 배틀디렉터는 “지난해 길티기어X 아레나에서 한국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받아 한국캐릭터를 넣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 혜현’은 예약판매 특전으로 제공되며, 현장 시연대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글판 발매일은 2016년 초여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격투게임의 대표주자 ‘스트리트파이터5’에는 7월에 스토리모드가 무료로 업데이트된다. 아야노 토모아키 ‘스트리트파이터5’ 프로듀서는 “향후 1년에 걸쳐 총 6명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라며 “그 중 첫번째는 스트리트파이터3의 주인공이었던 알렉스”라고 밝혔다.

‘스트리트파이터5’의 e스포츠 대회인 ‘스트리트파이터 크래쉬’는 4월 10일부터 6월 5일까지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캡콤 프로투어의 아시아 파이널도 한국에서 열린다.

‘용과같이’ 시리즈의 첫 한글화 타이틀인 ‘용과같이 극’은 5월 26일 발매된다. 예약판매는 3월 29일부터 시작되며, 특전으로 오리지널 가죽케이스를 제공한다.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언차티드4: 해적왕과 최후의보물’은 5월 10일 발매된다. 예약판매일은 4월 4일이다.

‘파이널판타지15’의 정보도 살짝 공개됐다. SCEK는 3월 31일 LA에서 ‘언커버드 파이널판타지15’라는 행사를 열고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SCEK의 공식 트위치 채널에서 한국어로 생중계된다.

다만 ‘더킹오브파이터즈14’의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는데,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국 인디게임 ‘레츠놈’은 3월 22일, ‘용사는진행중 어드밴스드’는 4월 4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