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8일 PC방 점유율 29.15% 기록

설마 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의 PC방 점유율이 30% 아래로 내려갔다.

게임전문 리서치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8일 PC방 점유율 29.15%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1위지만, 30% 점유율이 무너졌다는 점이 놀랍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처음이며, 지난해에도 없던 일이다. 충성스러운 유저들로 인해 수년간 이 게임의 점유율 30%는 콘크리트 점유율로 불려왔다.

지난 2011년 12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리그오브레전드’는 1년 만에 최고 인기게임으로 급부상했다. 2012년 12월 처음으로 PC방 점유율 30%를 돌파했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30~40%를 웃돌았다. 지난 2014년 11월 15일 딱 하루 27.97%로 내려간 적은 있었는데, 이때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가 PC방 이벤트를 벌이면서 급상승한 결과였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하락은 지난달 24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신작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달 23일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40.82%였으나, ‘오버워치’ 출시 첫날 34.08%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30% 초반의 점유율을 이어왔다.

‘오버워치’는 8일 점유율 23.79%로 2위에 올랐다.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는 5.36%p 차다. ‘오버워치’ 점유율은 휴일이었던 지난 6일 24.21%까지 올랐으나 7일에 22.84%로 소폭 하락했다. 8일에는 다시 23.79%로 오름세를 보였다.

‘오버워치’는 지난달 서비스 첫날 점유율 11.7%로 기록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비스 3일 만에 같은 FPS 장르인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으며, 서비스 첫날보다 10%p 넘게 점유율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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