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인기 슈팅게임 '디비전',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 화제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비소프트가 개발한 슈팅게임 ‘톰클랜시의 더 디비전(이하 디비전)’이 동해를 일본해가 아닌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디비전’에 나오는 지도를 캡쳐한 스크린샷이 화제를 모았다. 지형 묘사로 미루어 17세기 이전의 고지도로 추정되는 이 지도에는 한국해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애국심 마케팅을 노리고 한국만 다르게 만든 버전이 아닌 글로벌 버전이라는 점에서 한국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해본 한국 유저들은 “갓게임 인정합니다”, “지금 디비전 사러 간다”며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한 역사 고증일 뿐,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해라는 명칭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된 것은 1602년 곤여만국전도부터이며, 그 이전에는 ‘고려해’라는 표현이 널리 통용됐다는 주장이다. 게임 속에서 등장한 고지도에서 고려해라고 표기한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게임개발사 코에이도 2010년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한 바 있다. 당시 일본 극우세력들은 “일본해로 표기하라”며 항의했으나 코에이는 “현존하는 고지도를 그대로 이용했으므로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론이 악화되자 코에이는 결국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

한편 ‘디비전’은 지난 3월 3일 출시 이후 5일만에 전세계에서 3억3000만달러(약 40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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