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431억, 두 회사보다 더 197억

넥슨은 역시 한국 게임 1위였다. 게임업계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넥슨은 2분기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높이 날았다. 2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한국 게임계 빅3인 엔씨소프트와 NHN한게임의 전체 매출과 맞먹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 이하 넥슨)은 2012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28억 7600만엔(한화 3065억3840만원), 영업이익 106억7800만엔(한화 1430억852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24% 성장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3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62억5100만엔(한화 838억원), 중국이 107억 3700만엔(한화 1439억원), 일본 28억 2600만엔(한화 379억원), 미국 15억 1500만엔(한화 203억원), 유럽 및 기타지역이 15억 4500만엔(한화 207억원)이다.

넥슨의 매출 3065억원은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1468억원)와 NHN한게임(1400억)이 함께 벌어들인 2868억원보다 약 197억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 537억원보다는 약5.5배에 달했다.

또한 1431억원의 영업이익은 NHN한게임 매출(1400억원)보다 31억원이 높고, 엔씨소프트 매출(1468억원)보다 37억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 최승우 대표는 2분기 성과에 대해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이번 분기에는 일본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인블루(inBlue)’인수,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FIFA온라인3의 한국 내 퍼블리싱을 위한 EA와의 파트너십 등 투자와 전략 부문에서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분기였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앞으로 기존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삼국지를 품다', '마비노기2' 등의 신작 게임 출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249억 4300만 엔, 2012년 연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043억 3400만 엔(한화 1조 3980억원)을 달성할 것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